이 30일 김 30~31일 ‘빅2’ 공략
‘강원 진검승부’ 막판 스퍼트
오늘부터 이틀간 대선 사전투표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춘천 북부노인복지관에 신사우동 사전투표소가 설치되고 있다. 방도겸 기자
6·3 대선 사전 투표가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실시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중도 확장에, 국민의힘은 보수 결집 총력전에 나서며 강원 표심 쟁탈전이 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사전 투표 마지막 날인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강원도를 재방문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0~31일 1박2일 일정으로 강원 첫 유세에 나서는 등 도 전역에서 선거 열기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 후보와 김 후보는 30일 시간차를 두고 춘천, 원주를 찾기로 해 영서권 빅2 도시 민심 공략전이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는 29~30일 이틀간 도내 193개 투표소에서 사전 투표가 실시된다고 28일 밝혔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신분증을 소지한 유권자는 별도의 신고 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곳에서도 가능하다.
사전 투표 종료 후엔 대선 공식 선거 운동 마지막 주말(31~6월 1일)을 맞으면서 각 진영이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확장을 위한 집중 유세가 도 전역에서 이어진다.
도내 각 정당은 선거 막판 집중 유세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에게 3표가 더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123 캠페인’을 전개해 지지층·중도층을 겨냥한 투표율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내란 세력 응징을 전면에 내걸며 표심을 공략한다. 이 후보는 30일 춘천, 원주를 찾아 유세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투표율 80%를 내세웠다.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앞서는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의 선행 지표로, 지지층 최대 결속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는 30일 오후 원주와 춘천을, 31일에는 홍천·속초·강릉·동해 등 동서권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강원 보수층 결집에 나선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선거일 직전 강원도를 찾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오는 31일 강릉을 찾는 안이 유력하다. 이재명 후보 우세, 김문수 후보 추격 양상 속에 이준석 후보가 지지율 두 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불발로 인해 ‘셰임(shame·부끄러움) 보수’의 적극 투표 참여 여부가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본지 대선 자문단인 명지대 신율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보수세가 강한 지역일수록 셰임(shame) 보수가 많다. 이들이 투표장에 나오는 변수가 있기에 강원 투표율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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