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소프트웨어표 협동 서바이벌…캐릭터 조합과 성장 루트가 핵심
2022년 전 세계 게이머들의 찬사를 받은 프롬소프트웨어의 '엘든 링'은 소울라이크와 오픈월드 액션 RPG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 단순히 어렵기만 한 게임이 아니라 치밀한 레벨 디자인과 광활한 월드를 바탕으로 탐험과 전투의 깊이를 동시에 잡아낸 걸작이었다.
프롬소프트웨어는 엘든 링의 성공을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운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로 5월 30일 출시하는 '엘든 링: 밤의 통치자'다. 원작의 스핀 오프 타이틀로 최대 3인이 함께 즐기는 협력형 서바이벌 액션 게임이다.
엘든 링: 밤의 통치자는 프롬소프트웨어 특유의 타이트한 액션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로그라이크 장르의 반복 플레이와 성장 구조, 멀티플레이 협동 전투를 녹여낸 작품이다.
매번 달라지는 장비와 특전, 유물 수집 등으로 플레이어는 매 세션마다 다른 빌드와 전략을 시도할 수 있다. 장르적으로는 생소할 수 있으나 이를 통해 기존 엘든 링과는 또 다른 재미를 경험한다.
엘든 링: 밤의 통치자는 단순한 외전이나 확장팩을 넘어 원작과는 또 다른 방향으로 엘든 링의 세계를 확장했다. 새로운 장르와 협동 플레이를 접목한 만큼 과연 프롬소프트웨어가 이번 도전으로 또 한 번 전 세계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솔플 아니라 동료와 함께하는 생존 서바이벌
- 원작과 달리 협동 중심 플레이가 핵심이다
엘든 링: 밤의 통치자는 원작과 달리 협동 중심의 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원작이 고독한 전사로서 틈새의 땅을 탐험하고 수많은 죽음을 극복해나가는 게임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3인의 플레이어가 팀을 이뤄 생존과 전투를 함께 풀어나간다.
플레이어는 틈새의 땅의 평행 세계인 '림벨드'를 무대로 총 3일간의 생존전을 펼친다. 한 세션은 약 50분에 걸쳐 진행된다. 낮에는 자원을 수집하고 장비를 강화하는 준비 단계, 밤에는 강력한 보스와의 전투 중심으로 전개된다.
플레이어는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을 가진 '밤을 건너는 자' 8인 중 한 명을 선택해 게임을 시작한다. 선택한 캐릭터에 따라 사용 무기, 스킬, 능력치 등이 달라지며 구성에 따라 전략이 크게 달라진다.
3일차 밤에는 최종 보스인 '밤의 왕'이 등장한다. 압도적인 체력과 패턴, 다양한 광역 공격으로 플레이어를 압박하기 때문에 혼자 힘으로는 상대할 수 없다. 셋이서 움직이는 동시에 공격과 회복 타이밍을 철저히 분배해야 클리어 가능하다.
이번 작품은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원작과 확연히 다른 구조다. 전투 도중 쓰러지더라도 곧바로 게임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빈사 상태에 빠지고 일정 시간 내에 동료의 도움을 받으면 다시 일어나 전투를 이어갈 수 있다.
협동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만큼 서로의 실수를 메우고 빈틈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전투가 전개된다. 죽음을 극복하는 엘든 링 고유의 철학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이를 함께 극복하는 방식으로 재해석한 셈이다.
■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밤을 건너는 자'
- 8명의 밤을 건너는 자가 플레이어플 캐릭터로 등장한다
엘든 링: 밤의 통치자에서는 '밤을 건너는 자'라 불리는 8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등장한다. 원작처럼 외형과 능력을 자유롭게 설정하는 방식이 아닌 고유의 개성과 역할을 지닌 캐릭터를 조합해 전투를 펼치는 구조다.
밤을 건너는 자는 추적자, 수호자, 철의 눈, 레이디, 무뢰한, 복수자, 은둔자, 집행자까지 캐릭터 콘셉트가 각기 다르다. 추적자는 균형 잡힌 근접 전투에 강하고, 철의 눈은 적을 추적하고 약점을 만들어내는 궁수 스타일이다.
이외에도 빠른 회피와 연속 공격이 특징인 레이디, 아군을 보호하는 수호자, 무거운 일격으로 전장을 누비는 무뢰한, 다양한 속성을 조합해 전투를 이끄는 은둔자 등 각자의 특색이 뚜렷한 캐릭터들이 준비됐다.
각 캐릭터는 사용하는 무기 종류, 스킬 구성, 전투 흐름이 모두 다르다. 어떤 조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투 양상도 크게 달라진다. 특히 협동이 중요하기 때문에 단순히 강한 캐릭터를 고르는 것보다 팀원과의 협력을 고려한 선택이 필수다.
하나의 캐릭터를 자유롭게 성장시키던 원작과 달리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캐릭터들을 키우고 동료들과 힘을 합쳐 싸우는 구조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혼자서 만들어가는 이야기 대신 함께 움직이며 위기를 돌파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재미다.
- 밤을 건너는 자 '추적자'
■ 장비와 성장, 전략이 만드는 차별화된 플레이
- 플레이 스타일과 조합 방향성에 따라 성장 루트가 완전히 달라진다
원작과 다른 장르인 만큼 성장 방식도 완전히 다르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스탯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이다. 원작에서는 무기 사용 조건으로 일정 수치 이상의 스탯을 요구했지만 이번 작품은 레벨을 기반으로 장비를 착용한다.
장비는 일반, 레어, 에픽, 레전더리까지 4가지 등급으로 나뉘며 등급이 높을수록 필요한 캐릭터 레벨도 함께 상승한다. 또한 공격 관련 옵션과 전회, 주문, 속성 등이 랜덤으로 붙기 때문에 파밍의 재미도 더욱 다채롭다.
원작의 장비 강화 재료 '단석'과 물약 '성배병'도 등장한다. 단석은 직접 파밍하거나 상인에게 구매 가능하며, 성배병은 전장 곳곳에 위치한 성당에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전투 스타일에 따라 원하는 장비를 얻기 위해 필드 보스 공략 및 장비 강화, 성배병 업그레이드 등 선택지가 다양하게 나뉜다. 제한된 시간 안에 어떤 선택을 우선시할지, 상황에 맞춰 효율적인 성장 루트를 유연하게 설계하는 게 핵심이다.
- 영구 성장 요소 '유물'
원작에는 없는 고유 성장 요소도 있다. 바로 '잠재한 힘'과 '유물'이다. 잠재한 힘은 세션 후반에 보스를 처치하면 받을 수 있는 특전 보상이다. 3가지 선택지가 주어지며 무기 또는 장비 강화, 패시브 스킬 등이 등장한다.
유물은 세션이 끝나도 유지되는 성장 요소다. 원탁에서 '머크'를 주고 구매하거나 밤의 왕 처치 시 얻는다. 유물 장착 시 캐릭터에게 패시브 능력치를 부여하며 적색, 녹색, 황색의 세 가지 색상과 등급에 따라 옵션 개수가 결정된다.
캐릭터마다 장착 가능한 유물의 색 조합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주로 플레이하는 캐릭터의 유물 파밍을 우선순위로 고려해야 한다.
as765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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