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경기도 라인, 이재명 핵심 참모그룹 형성
정무·정책, 경기·인천 출신 중진 의원들 대거 포진
대선 후보를 둘러싼 인물 지형은 공약과 비전을 현실로 구현할 손발과도 같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는 성남, 경기, 인천의 인물들을 통해 정치 전략과 실무 능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천일보는 6·3대선을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경기·인천 지역 기반의 핵심 참모진을 살펴봤다.
▲이재명과 손발 맞출 경기·인천 실무 라인
선대위 구성원을 보면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동행해온 이들이 이 후보의 정치를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후보의 정책 브레인인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전 경기연구원장)은 총괄부본부장과 정책본부장직을 맡아 공약 기획과 정책 설계 중심에 서 있다.
경기연구원장 출신인 주형철 민주당 K먹사니즘본부장은 정책부본부장으로, 경선 캠프에서 정책을 총괄했던 김락중 보좌관은 정책본부에서 선임팀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 후보의 측근 그룹인 '성남라인' 중에서도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현지 보좌관은 선대위 공식 직함은 없지만 이 후보로부터 강력한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용한 실행가'로 불리는 김남준 전 당대표실 정무부실장은 비서실 일정팀 선임팀장으로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전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을 지낸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선대위 조직본부 부본부장을 맡아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선 핵심 실무 인사로 꼽힌다.
경기 중진 의원들과의 협업도 탄탄하다.
'7인회' 좌장 정성호(양주) 의원은 인재 영입을 총괄하고 있다. 김영진(수원병) 의원은 정무1실장으로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활동 중이며, 조정식(시흥을) 의원은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 후보가 영입한 인재인 김용만(하남을) 의원은 후보 직속 기구인 비서실 부실장에 인선됐다. 강득구(안양만안), 윤후덕(파주갑) 의원은 각각 선대위 신속대응단장과 선대위 산하 민생살리기본부 공동본부장직을 수행 중이다.
이외에도 대표적인 친명계인 이재강(의정부을) 의원은 선대위 국제협력단 재외국민위원회 공동위원장을, 김준혁(수원정) 의원은 잘사니즘위원회 산하 4050위원장을, 염태영(수원무) 의원은 잘사니즘위원회 산하 환경생태위원회 위원장을, 소병훈(광주갑) 의원은 후보 총괄특보단 수석부단장으로 맡고 있다.
인천 지역 참모진은 캠프의 실질적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박찬대(연수갑) 의원은 총괄상임선대위원장으로 전략 조율의 키를 쥐고 있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청년 비서관으로 일했던 모경종(서구병) 의원은 선대위 청년본부를 이끌며 2030 표심을 겨냥한다.
고남석 인천시당위원장은 지역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인천지역 선거 관리를 이끌고 있다. 방화섭 전 송영길 의원 보좌관은 물밑에서 인천 조직을 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후보의 당 대표 지도부 시절 영입된 인사들도 주요 실무를 맡고 있다.
대표적으로 노종면(부평갑) 의원은 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선원(부평을) 의원은 선대위 총괄선거대책본부 정책조정본부장과 전략본부 부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훈기(남동을) 의원은 방송·콘텐츠위원회 위원장을, 이용우(서구을) 의원은 노동본부 2본부장을 맡아 이 후보를 잇는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
▲정무·정책 강화 위한 전략적 인사
정무·정책 라인에도 경기·인천 출신 중진 의원들이 대거 포진해 캠프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 성남분당갑 국회의원이었던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은 공동선거대책위원 장이자 선대위 후보 직속 국가미래정책위원장을 맡아 정책적 과제를 구체화하고 있다.
신(新)친명 인사로 떠오르고 있는 이언주(용인정) 의원은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5선 중진인 윤호중(구리) 의원은 현재 중앙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선대위 전략과 운영 전반을 조율하고 있다.
김태년(성남수정) 의원과 박광온 전 의원은 골목골목 선대위 경기권역 위원장으로서 현장 밀착형 선거운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해찬계로 분류됐던 이우종 전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선대위 산하 '잘사니즘위원회' 문화예술위원회 공동위원장직을 수행한다.
인천에서는 맹성규(남동갑) 의원이 '먹사니즘위원회', 유동수(계양갑) 의원이 '잘사니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두 위원회 모두 이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강조하는 실용주의 노선과 밀접하게 연관된 조직으로, 이들이 맡은 직책의 무게감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김교흥(서구갑) 의원과 박남춘 전 인천시장은 중앙당 직속 생활밀착형 조직인 '골목골목 선대위' 인천지역 위원장을 맡고 지역을 누비고 있다. 김교흥 의원은 선대위 국민참여본부장직도 겸하고 있다.
허종식(동구미추홀갑) 의원은 유세본부 수석부본부장을, 정일영(연수을) 의원은 직능총괄본부 수석부본부장을 맡아 표밭을 다지고 있다.
/라다솜·정슬기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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