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I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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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열린 느린학습자 청년 고용 정책 전달식에서 참여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 권칠승 의원실 |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병,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먹사니즘위원장)과 사단법인 느린학습자시민회는 28일 국회의원회관 306호 민주당 정책위원회 회의실에서 느린학습자 청년층의 고용 지원을 위한 정책 제안 전달식을 거행했다.
이번 전달식은 경계선지능 청년의 자립과 고용을 위한 정책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사단법인 느린학습자시민회를 비롯해 전국느린학습자부모연대, 청년숲협동조합, 대안교육기관 와플, 인디학교 등 관련 단체들이 함께 참여했다.
경계선지능인이라고도 불리는 느린학습자는 지능지수(IQ) 71~85 사이로 법적 장애 범주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학습과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대표적인 정책 사각지대로 꼽힌다.
권 의원은 환영사에서 "이번 시범사업을 화성시에서 시작하는 만큼 숫자는 작더라도 손에 잡히는 성과를 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오늘 전달된 정책 제안도 꼼꼼히 검토해 경계선지능 청년들을 위한 현실적인 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의 지역구인 화성시에서는 올해 '경계선지능 청년 고용 지원 시범사업'을 시작하며, 화성시형 고용지원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진형 경기도의회 중소기업혁신위원회 부위원장은 역시 "학령기 느린학습자에 대한 교육은 조금씩 변화하고 있지만, 느린학습자 청년 고용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이들이 안정적으로 노동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중간지원조직이나 전담 플랫폼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느린학습자시민회 송연숙 이사장은 "무엇보다도 느린학습자에 대한 입법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학령기를 지나 성인이 되는 느린학습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고용 대책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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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단법인 느린학습자시민회 송연숙 이사장(왼쪽)이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오른쪽)에 느린학습자의 행복한 삶을 위한 정책제안을 전달하고 있다. |
ⓒ 권칠승 의원실 |
이날 전달된 정책 제안서에는 ▲느린학습자 지원법 제정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고용장려금 및 직업훈련을 포함한 맞춤형 고용서비스 제공 ▲지역사회 기반 지원체계 구축 등 4대 핵심 과제가 담겼다.
한편 권칠승 의원은 지난해 8월 '경계선지능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대표 발의했다. 올해는 국회에서 '느린학습자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토크콘서트'를, 화성시에서 '느린학습자 청년 취업·고용지원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연속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권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중소기업특별위원회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대선 공약 7대 정책과제 중 하나로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맞춤형 취업망 구축'을 제안한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느린IN뉴스에도 실립니다.(https://www.slowlearnernew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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