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경영협회는 26일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에서 '제3기 AI 활용 안전관리자 교육과정'을 진행했다.
“인공지능(AI) 단어만 들어도 머리가 아팠는데, 이제는 매일 쓰고 싶어요!”
한국재난안전경영협회(회장 박성면)는 26일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에서 '제3기 AI 활용 안전관리자 교육과정'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 참가한 한 수강생은 “보고서를 만드는데 매일 서너 시간씩 소모했는데 챗GPT 문서 자동화 기법으로 작업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거 같다. AI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활용 기대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런 마법 같은 변화가 단 하루 교육으로 가능했던 비결은 '초보자 맞춤형 실습'에 있다. 지난 두차례 교육과정을 거치며 실용성을 강화한 이번 과정은 △스마트 AI 안전관리 개요 △챗GPT 활용 △데이터 기반 위험 예측 기술 △보고서 자동화 △카카오비즈니스 기반 챗봇 구축 등을 이론과 실습으로 균형 있게 제공했다.
교육 참가자인 최민주 이사는 “처음엔 AI가 부담스러웠는데, 생각보다 접근하기 쉽고 실제 업무 적용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며 놀라워했다. 실제로 참가자들은 컴퓨터 전문 지식 없이도 '클릭 몇 번'만으로 직접 AI로 안전보고서를 작성하고 챗봇을 제작하면서 AI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교육 효과는 숫자로 증명됐다. 만족도 조사 결과 87.7%가 현장 적용 가능성에 긍정적으로 답했고, 교육 후 실무에 AI를 적용해볼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100%가 '그렇다'고 답해 1기와 2기 교육시행 결과를 바탕으로 한 철저한 보완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개발공사 소속 참가자는 “LLM·LMM을 포괄하는 AI 툴 이론부터 실습까지 체험하며 AI가 현실임을 실감했다. 특히 챗봇 에이전트를 활용한 현장 관리와 일일 보고서 작성 등 다양한 기법을 배워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교육 참가자 대부분은 향후 'AI 활용 안전관리자 심화과정'에도 참여 의사를 나타내는 등 현장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변화는 안전관리 분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번 교육과정의 책임교수인 우상엽 한국공항보안 상임감사는 감사저널 5월호 인터뷰를 통해 AI 기반 챗봇을 업무에 도입해 '보다 효율적인 공항 보안'을 현실로 만든 사례를 소개했다. 국민연금공단과 서울대학교에서도 각각 AI 이해와 실무 적용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는 등 조직 혁신을 위한 AI 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이는 AI가 특정 분야를 넘어 조직 운영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를 구체화하는 핵심 도구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성면 한국재난안전경영협회 회장은 “AI 기술이 필수가 된 시대에 안전관리자뿐 아니라 일반인 참여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하루 만에 자신감을 얻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교육을 통해 AI 기반 안전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의 가장 큰 매력은 진입장벽이 없다는 점이다. 1일 집중 대면교육으로 구성되며, 코딩이나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소정의 평가를 거쳐 행정안전부 심의 민간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으며 한국재난안전경영협회와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공동주관으로 매월 정기 실시된다.
다음 4기 교육은 7월 9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재난안전경영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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