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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한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총괄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10대 공약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5.12.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대부분 그런 일은 없는데 공약집에 '경제 전략'을 따로 놓았다."
이한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이 28일 "기초체력을 확보해 성장을 이뤄내야만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헌정질서 회복' '성장' '행복'을 3대 키워드로 해 247개 세부 공약을 담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약집을 냈다.
이 본부장은 인라 28일 연합뉴스TV '뉴스포커스'에 출연해 "(이번 공약집은)성장이라고 하는 점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코로나19(COVID-19) 이후에 회복하다가 비상계엄이라는 상황을 맞이해 민생경제는 민생경제대로 안 좋고, 열심히 쌓아온 기업들의 수출과 대한민국의 성장 잠재력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이 제일 좋은 해일지도 모른다'고 하는 '피크 코리아'가 눈앞에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함 때문에 경제 성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피크 코리아'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이 정점을 찍고 둔화하는 현상을 우려하는 신조어다.
이 본부장은 '성장 전략을 설명해달라'는 진행자의 말에는 "당장의 침체 극복과 장기적인 성장동력 확충, 이 두 가지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기술주도 성장, 모두의 성장, 공정한 성장을 키워드로 잡았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사실 경기가 안 좋아지면 정부에서 보통 4대강 사업 같은 일을 한다. 토목 공사나 아파트 건설을 많이 해서 경기를 부양하려는 속성이 있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런 성장은 대개 부채가 동반돼 신기루 같은 성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방에서 창조로 가는 기술주도형 성장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20년째 재벌 기업 순위가 거의 변하지 않은 채 여기까지 왔는데, 이는 역동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부분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지역 경제도 활성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 벤처기업에서 혁신이 이뤄지도록 챙길 필요가 있다"며 "(전체를) 키우는 성장이 되려면 공정하고 시장 규칙에 맞는 성장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 민생정책 협약식에서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2025.5.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이 본부장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AI(인공지능) 공약에 어떤 차이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아주 많은 점이 비슷하다"고 답했다.
그는 "저희가 먼저 (공약 준비를) 시작했고, 국민의힘이 나중에 시작했지만 어쨌든 많은 점이 비슷하다"며 "(서로가) AI를 강조했으니 다음 정부에서 힘을 합치면 좋겠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이 저희를 선택해 저희 정부가 만들어지면 국민의힘에서 열심히 협조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3차례 이뤄진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호텔경제론' 발언을 두고 논쟁이 이어진 데 대해선 "작은 에피소드인데, 이 얘기를 갖고 (다른 후보들이) 엄청나게 부풀려서 얘기하는 것은 썩 좋은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본부장은 "그 이야기는 이솝우화처럼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작은 에피소드"라며 "돈을 단순히 푸는 것보다 돈이 순환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고, 돈이 돌지 않으면 정부가 개입하는 게 나쁘지 않다는 정도의 내용을 가진 에피소드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피소드라고 하는 것은 단순화 시킨 것이기 때문에 현실경제에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 것"이라며 "한계소비성향(추가 소득 중 저축되지 않고 소비되는 금액의 비율)이 1이냐, 1이 아니냐 같은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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