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자협, '제21대 대선 후보 과학-보건의료 공약 토론회' 개최
언론인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차기 정부의 과학·의학 정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과학기자협회는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과 공동으로 주요 정당 선거대책위원회의 책임 인사를 초청해 '제21대 대선 후보 과학-보건의료 공약 토론회'를 2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2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제21대 대선 후보 과학-보건의료 공약 토론회' 포스터. 한국과학기자협회 제공
제21대 대통령 선거 1주일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의 선거대책위원회 과학분야, 보건의료분야 책임 인사들이 참석해 대선 후보의 핵심 공약을 설명하고, 언론인과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차기 정부의 과학·의학 정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과학·인공지능(AI) 부문에 초점을 맞춘 첫 번째 세션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황정아 선대위 과학기술혁신위원장(국회의원)이, 국민의 힘은 최형두 선대위 부위원장 겸 G3도약 AI과학본부장(국회의원), 개혁신당은 조용민 공동선대위원장이 대선 후보들의 과학 및 AI 정책 공약을 발표한다.
이어 이은정 한국과학기자협회 회장(KBS 과학전문기자)을 좌장으로 박재민 과실연 정책기획위원장(건국대 교수), 류정혜 과실연 AI미래포럼 공동의장, 조승한 연합뉴스 기자, 고재원 매일경제신문 기자가 △과학기술 거버넌스 혁신 △R&D 예산 △과학 리터러시 제고 △AI 생태계 강화와 인재 양성 등 과학 및 AI 정책 방향에 대해 과학계를 대변해 질의·토론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보건의료 부문 공약을 다룬다. 더불어민주당 강청희 보건의료특별위원장, 국민의힘 김선정 정책총괄본부 건강한보건복지본부 단장(순천향대 교수), 개혁신당 이주영 공동선대위원장(국회의원)이 각 당의 공약을 발표한다.
조동찬 한국과학기자협회 학술이사(한양대 융합의과학 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여의도 성모병원 교수),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안경진 서울경제신문 의료전문기자가 공공의대와 공공병원, 평생 복지, 보건부 독립 등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중점 논의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의정 갈등, 초고령화 사회 대비, 건강보험재정 문제 등 다양한 보건의료 현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이은정 한국과학기자협회 회장은 "과학계 R&D 예산 축소, 의정 갈등 사태 등 과학·의학 이슈가 매우 시급하고 중요함에도 탄핵 정국으로 급하게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서 정책적으로 충분히 다뤄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과학계, 의학계의 대표적인 언론단체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의 공약을 검증하는 이번 토론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준모 과실연 공동대표는 "이번 대선은 급하게 이뤄지면서 구체적인 정책 공약이 없이 정치적인 경쟁만 되고 있다"면서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이 발전적 방향을 제시하고 새 정부의 정책에 많이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토론회는 28일 현장에서도 참여 가능하며, 오후 2시부터 과학기자협회 및 KBS, MBC, SBS, YTN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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