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5 시리즈, 최대 KT 70만·SKT 68만 지원
지원금 상향되면서 갤S25 35만원 구입 가능
엣지 출시·7월 언팩 앞두고 재고 정리 차원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지난 4월 30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 삼성 강남에서 고객들이 갤럭시 S25를 만져보고 있다. 2025.04.3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지난 주말 이동통신사들의 갤럭시 S25 시리즈 공시지원금 상향이 잇따르면서 지원금 경쟁이 격화됐다. 유심 해킹 사고로 가입자가 42만명 넘게 이탈한 SK텔레콤도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현재 신규 영업 중단으로 가입자 확보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24일 갤럭시 S25 시리즈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대 70만원 상향했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갤럭시 S25 엣지를 제외한 갤럭시 S25·플러스·울트라가 대상이다.
아이폰 16 프로·프로맥스 지원금도 동일하게 올라갔다. KT 관계자는 "시장 반응 등을 확인해서 이뤄진 결정"이라며 "판매 활성화를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올해 2월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는 한 달 뒤인 지난 3월 공시지원금이 최대 50만원으로 올라간 데 이어 이번에도 지원금을 추가로 20만원 늘려 최대 70만원까지 올라갔다. 공시지원금 70만원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 10만5000원까지 더하면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이 총 80만5000원이다.
갤럭시 S25 256GB 기준 출고가 115만5000원으로 지원금을 최대로 받았을 때 35만원만 내면 갤럭시 S25 기기를 손에 쥘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SK텔레콤도 전날 갤럭시 S25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기존보다 20만원 상향했다. 시장 방어를 위한 목적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SK텔레콤의 공시지원금은 최대 68만원이다. 기존 48만원에서 20만원 뛴 금액이다. 아이폰 16 프로·프로맥스 공시지원금은 기존 45만원에서 65만원으로 20만원 높아졌다.
SK텔레콤은 현재 유심 교체에 주력하기 위해 신규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이 때문에 T월드 대리점에서는 기기변경만 할 수 있고, 이통3사를 전부 취급하는 판매점에서만 SK텔레콤 번호이동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SK텔레콤도 가입자 이탈을 수습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일부 지역 판매점을 대상으로 번호이동 판매장려금도 상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시지원금이 아닌 판매장려금은 유통망 인센티브 개념이라 일괄적으로 적용되지 않고 본부나 팀 단위로 액수가 달라진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해킹 사고가 알려진 지난달 22일 이후 SK텔레콤을 이탈한 가입자가 전날까지 42만7506명에 이른다. 이 중 KT로 23만8638명이, LG유플러스로 18만8868명이 이동했다. 이 기간 SK텔레콤 가입자 순감 인원만 38만3037명이다.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갤럭시 S25 시리즈 공시지원금 상향을 두고 업계에서는 갤럭시 S25 라인업 중 엣지가 지난 23일 새롭게 출시된 가운데 재고를 정리하는 차원으로 이해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이는 갤럭시 언팩 행사를 앞두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 신작인 갤럭시Z 플립7과 폴드7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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