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25 참가...인프라 및 수냉식 냉각 솔루션 선보여
글로벌 AI 인프라 전문기업 슈퍼마이크로가 혁신 기술을 토대로 AI 데이터시장 선도에 나섰다.
슈퍼마이크로 국내 최대 총판 디에스앤지(대표 서정열)는 슈퍼마이크로가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5'에서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시대를 겨냥한 혁신적인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구축의 패러다임을 바꿀 '데이터센터 빌딩 블록 솔루션(DCBBS)'과 차세대 직접 수냉식 냉각 솔루션 'DLC-2'를 선보여 업계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슈퍼마이크로는 컴퓨텍스 2025에 앞서 19일 열린 자사 연례 행사 '이노베이트'를 통해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통합 솔루션 DCBBS(Data Center Building Block Solutions®)를 공식 발표했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냉각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모듈식으로 통합해, 설계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 과정을 대폭 단순화·가속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슈퍼마이크로에 따르면 DCBBS는 랙 단위, 데이터센터 단위까지 확장 가능한 유연성도 제공할 수 있다. 고객 맞춤형 설계와 신속한 배포, 통합 관리 소프트웨어(슈퍼클라우드 컴포저)까지 지원해 AI·HPC 인프라의 신속한 확장과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도 장점이다. AI 팩토리 구축에 최적화된 사전 검증 패키지(예: 256노드 AI 팩토리 유닛)도 제공된다. 복잡한 설계와 조달 과정을 단축하고, 구축 기간을 3개월 이내로 단축하는 해법이다.
아울러 슈퍼마이크로는 이번 컴퓨텍스에서 DLC-2(Direct Liquid Cooling 2)는 기존 공랭식 냉각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수냉식 솔루션을 공개했다. 고온 냉각수(최대 45°C) 유입을 지원하고 △GPU △CPU △메모리 △PCIe 스위치 △전압조절기 등 주요 부품에 냉각판(콜드플레이트)을 적용해, 서버 내 열을 98% 이상 직접 포집하는 것이 이 기술의 경쟁력이다.
DLC-2는 랙 내 냉각수 분배 장치(CDU)와 수직 냉각수 매니폴드(CDM)를 통해 랙당 최대 250kW까지 냉각 용량을 제공하며, 공간 효율성도 대폭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과 냉각수 소비를 각각 최대 40% 줄이고, 소음도 약 50dB 수준으로 낮춰 '도서관처럼 조용한 데이터센터'를 구현할 수 있다. 총소유비용(TCO) 20%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DLC-2가 적용된 슈퍼마이크로 4U 랙 서버에는 엔비디아 블랙웰 GPU 8개, 인텔 제온 6세대 CPU 2개를 탑재해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성능이 제공된다.
슈퍼마이크로 찰스 리앙 CEO는 “AI와 HPC 수요가 폭증하는 시대, 기존 공랭식 냉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DLC-2와 DCBBS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 구축 속도, 운영 편의성을 모두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슈퍼마이크로의 수냉식 시스템은 이미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DLC-2 출시로 전체 시장의 30%까지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0% 증가한 46억달러(약 6조400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디에스앤지 관계자는 “이번 컴퓨텍스 2025에서 슈퍼마이크로가 선보인 DCBBS와 DLC-2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미래 경쟁력과 친환경·고효율 인프라 구축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국내외 기업들의 AI·HPC 인프라 도입과 데이터센터 현대화에 슈퍼마이크로의 혁신 기술이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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