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치열한 상위권 경쟁이 올해 프로야구 재미 중 하나인데요.
2위 경쟁중인 한화와 롯데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연장 혈투 끝에 한화의 끝내기 승리로 끝났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1회 터진 플로리얼의 솔로 홈런포와 노시환의 스리런 홈런으로 6점을 쌓은 한화.
하지만 롯데가 5회 초 잘 던지던 문동주를 흔들며 단숨에 6점을 따라붙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한화는 6회 말 송재영의 폭투를 틈타 1점을 달아났지만, 벼랑 끝에 몰렸던 롯데는 9회초 전준우가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균형을 맞춥니다.
9회말 한화는 끝내기 기회를 잡았습니다.
선두타자 플로리얼이 2루타를 치고 나간 가운데 하주석이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어 낸 겁니다.
여기에서 롯데 김태형 감독은 문현빈과 노시환을 모두 자동 고의 4구로 걸러 만루를 채우는 승부수를 띄웠고, 정철원은 채은성과 김태연을 모두 땅볼로 잡아 이닝을 끝냈습니다.
분위기가 롯데로 넘어갈 뻔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한화의 편이었습니다.
10회말 다시 한번 만루 찬스를 만든 가운데 문현빈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기어코 다시 2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21경기 홈경기 연속 매진 사례를 보여준 팬들에게 안긴 짜릿한 선물이었습니다.
치열한 2위 경쟁 속에 선두 LG는 전날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선발로 나선 송승기가 6과 2/3이닝 무실점 9탈삼진으로 마운드를 책임졌고, 타선에서는 7회 오스틴과 문보경이 백투백 홈런을 터트리는 등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송승기 / LG트윈스> "공격적으로 들어가자했고 그게 잘 맞아서 오늘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잘했다기보다 주헌이가 리드를 잘해줘서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KIA의 김도영은 삼성과의 경기에서 1회초 4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편집 윤해남]
[그래픽 박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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