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탁구협회는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시내 한 식당에서 윤현수 주카타르 한국대사(가운데)에게 선수단 사인 유니폼을 전달했다. 주카타르 한국대사관은 윤 대사의 주도 하에 식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대표팀에 2025세계선수권대회 기간 동안 한식 도시락을 제공했다.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탁구국가대표팀이 2025세계탁구선수권대회 기간 동안 한식 도시락을 제공하는 등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주카타르 한국대사관에 선물을 전달했다. 선물은 선수단 전원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이다.
대한탁구협회는 25일(한국시간) 도하 시내 한 식당에서 윤현수 대사를 포함한 주카타르 대사관 직원들과 만나 유니폼을 전달했다. 윤 대사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식사자리엔 현정화 협회 수석부회장, 김민석 협회 사무처장, 오상은 남자대표팀 감독, 석은미 여자대표팀 감독, 신유빈(대한항공), 임종훈(한국거래소) 등 대표팀 관계자 전원이 참석했다.
대사관은 이번 대회 기간에 대표팀에 한식 도시락을 제공했다. 동메달 2개(여자복식·혼합복식)를 획득하는 선전에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는 카타르대종합체육관과 루사일스포츠아레나로 나눠 치러졌는데, 동선과 일정상 선수들이 점심식사를 하기 힘들었다. 숙소에서 제공되는 호텔식도 대부분 아랍식과 서양식이라 선수단에선 한식 도시락의 수요가 높았다.
그러나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 협회에선 현지에서 한식 도시락을 공수하려 했지만, 40인분에 이르는 식사를 마련해오긴 어려웠다. 이에 대사관이 직접 한식당을 수소문해 소불고기와 쌈장 등으로 구성된 도시락을 선수단에 전달했다. 이후 윤 대사가 카타르 소재 국내 기업에 도시락 지원을 요청한 덕분에, 삼성물산도 대표팀에 한식 선물을 전달하는 등 지원이 이어졌다. 윤 대사는 앞서 대표팀이 도하에 당도한 이튿날(14일)에 선수단 전원을 대사관에 초청해 격려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윤 대사는 이날 “도하 현지 교민들에게 탁구로 즐거움을 준 대표팀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계속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회장은 “한식 도시락이 선수단 사기 상승에 큰 도움이 됐다. 선수단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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