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브랜뉴레이싱 소속의 박규승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000 클래스 데뷔 3년 만에 처음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다.

박규승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000 클래스 우승을 차지한 뒤 차량 위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슈퍼레이스

박규승은 25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29랩)에서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로 열린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결승전에서 1시간 6분 32초 69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2023년 슈퍼레이스 6000 클래스에 데뷔한 박규승은 3년 만에 KIC에서 첫 우승 감격을 맛봤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뒤 이정우(오네 레이싱), 황진우(준피티드) 등과 치열한 추월전을 벌인 끝에 17랩 피트스톱 이후 선두를 지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이정우(오네 레이싱·1시간 6분 41초 320)는 안정적인 주행으로 2위를 차지했다. 김중군(서한GP·1시간 6분 52초 248)이 3위로 포디엄에 올랐다. 정의철(서한GP)은 경기 후반 김중군을 추월해 3위로 들어왔지만 해당 장면에서 푸싱 판정을 받아 5초 가산 페널티가 부과돼 최종 순위는 4위로 확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1만9510명의 관중이 운집하며 지난해보다 약 1300명 증가한 수치를 기록,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GTA 클래스에서는 7년 연속 챔피언 정경훈(비트알엔디)이 시즌 첫 우승을 기록했다. 개막전 아쉬움을 털어낸 정경훈은 초반 선두였던 문세은(비엠피 모터스포트)을 추월하며 1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문세은이 2위,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한민관(브랜뉴레이싱)이 3위를 차지했다.

GTB 클래스에서는 최지영(다이노케이)이 우승을 차지했고, 이재인이 2위, 김용철(PROCEED)이 3위로 뒤를 이었다. 프리우스 PHEV 클래스에서는 ‘만년 2위’ 이율(레드콘 모터스포트)이 첫 우승을 기록했다. 강창원(부산과학기술대학교), 송형진(어퍼스피드)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알핀 클래스에서는 김정수가 개막전 우승자 송기영(스티어 모터스포츠)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송기영은 2위, 홍찬호(자이언트 팩토리)는 3위로 경기를 마쳤다.

LiSTA M 클래스에서는 시즌 첫 출전한 박찬영(엠아이엠레이싱)이 우승을 차지했다. 래디컬 컵 아시아는 일본, 대만, 중국 등 총 6개국 드라이버가 출전해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