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운동해'의 정체는 미술 작가 겸 방송인 육준서였다.
25일 저녁 MBC '복면가왕'에서는 신입 가왕 '앤틱 거울'에 맞서는 8인의 복면 가수가 등장했다. 연예인 판정단으로는 신효범, 2AM 창민, 밴드 소란 고영배, 애즈원 민, 여자친구 유주, 박소영,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주연과 가온이 출연했다.
1라운드 세 번째 무대에는 '운동회'와 '운동해'가 나서 가창력을 뽐냈다. 고영배는 "운동해는 음색이 가수가 아닐 수 없는데 배우 같기도 하다"며 "자유로운 것 같다"고 평했다. 투표 결과 '운동회'가 74대 25로 '운동해'를 누르고 2라운드로 향했다.
가면을 벗은 운동해의 정체는 해군 특수전전단(UDT) 출신 방송인 육준서였다. 육준서는 "방송 출연을 잠깐 쉰 기간이 있었다"며 "다시 방송을 시작하게 된다면 복면가왕에 출연하는 게 꿈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친구들 중에서 노래를 좀 하는 편"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육준서는 "벌써 제대한 지 5~6년 정도 됐다"며 "생사를 넘나드는 훈련을 하면서 '뭘 해도 이것보단 덜 힘들겠다'라는 정신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파인애플 샤베트', '싱잉 인 더 레인'의 정체도 공개됐다.
1라운드 무대에 선 '파인애플 샤베트'는 방송인 박슬기였다. 박슬기는 "원래 꿈이 가수여서 방학 때마다 3대 기획사 오디션을 항상 보러 다녔는데 늘 고배를 마셨다"고 털어놨다. 그는 "소속사에서 안 내줘서 사비로 200만원을 들여서 '꾸물꿈을'이라는 앨범을 냈고 매달 저작권료가 60원씩 들어온다"고 밝혔다.
박슬기는 10년간 리포터로 활약하며 수많은 배우와 만났다고 공개했다. 그는 "눈 호강했던 배우로 이민호, 이서진, 박보검 씨가 기억에 많이 남고, 최근에는 변우석 씨의 팬미팅을 했다"고 인연을 밝혔다.
2라운드 무대에 선 '싱잉 인 더 레인'은 싱어송라이터 백아였다. 백아는 무대 뒤 유영석에게 "녹음실 가서 같이 노래 만들어가고 싶다. 그런 떨림을 줬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플라이 투 더 문'에 35대 64로 패하며 가면을 벗게 됐다.
'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5분 MBC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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