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3일) 토론에선 사상 처음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주제로 한 토론도 이어졌습니다. 정책 대결이 기대됐지만, 사실과 맞지 않는 정보들이 여럿 나왔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짚어드리겠습니다.
[기자]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 글로벌 기후 총회에서도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서 원전을 3배 늘리자며 30개국 이상이 동참하였습니다.]
무탄소 전원 확대를 합의한 건 2023년,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였습니다.
그런데, 197개 참가국이 만장일치로 합의한 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을 3배로 늘리는 겁니다.
2050년까지 원전을 3배로 늘리겠다는 건 당시 우리 정부 주도로 추진된 CFE 이니셔티브의 이야깁니다.
당시 G7 주요국 등 여러 나라가 취지에 동의했지만, 현재 관련 논의를 이끌어가는 건 한국과 일본, 아랍에미리트와 체코로 제한적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 지금 이 공약(에너지 고속도로)을 하셨는데, 이거는 아까 원전 60% (공약)하고는 좀 안 맞는 것 같고.]
송전망 부족으로 애를 먹는 건 원전도 마찬가집니다.
전기를 만들어도 이를 보낼 망이 부족해 전력거래소는 최근 5년간 23회에 걸쳐 원전에 대한 출력제한을 요청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어제) : (중국발 미세먼지가) 일본에 미치는 영향력은 2% 정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데이터에 맞지 않는…]
실제 데이터는 다릅니다.
JTBC가 어제 실시간으로 팩트체크한 대로, 중국발 먼지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31.2%, 일본에 미치는 영향은 2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중일 3국 정부가 공동 연구한 결과입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 RE100은 사실 불가능한 겁니다.]
이미 다수의 글로벌 기업은 RE100을 달성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미국과 유럽 사업장은 2020년부터, 인도와 베트남, 중국, 브라질 사업장은 2022년부터 RE100을 달성했습니다.
또, 지난해 미국에서 재생에너지를 가장 많이 구매한 기업은 아마존과 메타, 구글, MS로 AI 기반의 IT 기업들이었는데, 이들 기업도 이미 RE100을 달성했습니다.
앞으로 한 차례만을 남긴 대선후보 토론, JTBC는 후보들의 발언에 대한 실시간 팩트체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 영상디자인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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