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정수 조합 따라 달라지는 전투 스타일이 특징
2025 플레이엑스포 현장에서 만난 네오위즈 '셰이프 오브 드림'은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조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MOBA 조작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액션 로그라이크 장르로 직관적인 손맛과 깊이 있는 빌드 구성이 돋보였다.
게임의 배경은 현실과 꿈의 경계가 무너지며 생긴 중간 세계 '여울'이다. 꿈의 세계 끝에 도달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소문에 이끌려 각자의 목적을 지닌 이들이 여울로 발을 들인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몽환적이지만 플레이는 전략적이고 빠르다.
조작 방식은 마우스 기반 이동 또는 WASD와 마우스를 병행하는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전투는 실시간 액션이며 기본 공격과 회피, 스킬 사용 등 적의 공격을 피하고 반격하는 흐름 중심이다. 조작법은 직관적이며 빠르게 전환되는 전투 상황에 맞춰 능숙한 컨트롤이 필요하다.
체험판에서는 저격수 리세르타, 별의 신 유바르, 결투가 미스트, 태양 불꽃 기사단 베스퍼 4명의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각 캐릭터는 '여행자 기억'이라는 고유 스킬 1개와 '정체성 기억'이라는 패시브 스킬 1개를 보유하고 있다.
- 4명의 캐릭터가 준비됐고, 기자는 베스퍼를 플레이했다
- 셰이프 오브 드림의 핵심인 기억과 정수
셰이프 오브 드림의 진짜 재미는 기억과 정수 시스템에 있다. 기억은 스킬, 정수는 기억에 부여하는 특수 효과다. 기억에는 최대 3개의 정수를 장착할 수 있고, 같은 기억이라도 정수 조합에 따라 플레이와 성능이 완전히 달라진다.
정수는 기억 사용 시 피해량의 일부를 체력으로 회복하거나 이동 속도 또는 공격 속도 증가, 투사체 추가 발사, 속성 부여 등 다양한 효과를 보유했다. 같은 기억에 장착된 정수들은 서로 효과를 발동시킬 수 있어 조합에 따라 시너지가 극대화된다.
기억과 정수는 같은 종류를 모아 품질을 올리는 방식으로 강화한다. 자유롭게 탈착하고 재배치도 가능하다. 사용하지 않는 기억과 정수는 언제든지 분해해 '꿈가루'로 전환할 수 있고, 꿈가루는 기억과 정수 업그레이드에 쓰인다. 게임 도중에도 빌드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어 큰 재미 요소로 작용한다.
전투는 '여울'이라는 주요 스테이지에서 펼쳐진다. 서로 연결된 방을 이동하는 구조이며, 각 방은 다른 보상을 제공한다. 그중에서 추적자에게 점령된 방은 더욱 강력한 몬스터와 보스가 등장하고, 외부 공격도 끊임없이 들어와 긴장감을 높인다.
- 상인은 기억 3개와 정수 3개를 판매한다
- 여울을 클리어하면 플레이한 직업과 기억, 정수, 총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난이도는 낮잠, 깊은 잠, 불길한 꿈, 악몽 4단계로 구성되며, 난이도가 높을수록 몬스터가 강해진다. 또한 체력 회복 감소 등의 페널티도 적용되며 대신 별가루 보상이 증가한다. 별가루는 캐릭터 선택창에서 스탯을 강화하는 별자리 시스템에 사용된다.
높은 난이도에서는 빌드 완성도와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 빌드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같은 상황도 완전히 다른 전투 양상으로 전개된다. 이 과정에서 셰이프 오브 드림만의 강점이 드러난다.
앞서 설명했듯이 정수 조합만 바꿔도 전투 스타일이 크게 바뀌기 때문에 성장 체감과 전투 피드백이 뚜렷하다. 반복 플레이를 전제로 한 로그라이크 장르임에도 플레이 경험 자체를 바꾸는 방식이라 쉽게 질리지 않고, 빌드를 시험하며 새로운 방식의 전투를 찾는 재미가 이어진다.
종합하자면 셰이프 오브 드림은 로그라이크 특유의 반복성과 성장 구조에 전략적 조합과 실시간 액션을 더한 매력적인 게임이다. 짧은 체험에도 깊이 있는 시스템 설계와 개성 있는 전투 구조가 인상적이었다. 정식 출시가 기대되는 이유가 분명한 작품이다.
as765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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