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드인코리아 스틸. 제공ㅣ디즈니+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디즈니+가 무기한 연기된 올해 기대작 '넉오프'를 뒤로하고 '북극성'과 '메이드인코리아'를 주축으로 다채로운 콘텐츠로 한국 콘텐츠 시장을 점령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디즈니+ 한국 콘텐츠 전략 발표회가 23일 오전 11시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최연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로컬 콘텐츠 총괄, '메이드 인 코리아'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 '킬러들의 쇼핑몰' 제작사 메리크리스마스 유정훈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최연우 총괄은 "디즈니+는 2021년 론칭 이후 40편이 넘는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이며, 콘텐츠 영역을 넓혀감과 동시에 한국 콘텐츠 시장의 성장에도 꾸준히 힘쓰고 있다. 특히 '무빙', '카지노', '킬러들의 쇼핑몰', '조명가게' 등 디즈니+가 선보인 다수의 작품이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반응을 얻으며, K-스토리텔링의 보편성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 디즈니+는 더 넓은 장르 스펙트럼과 실험적 포맷을 아우르는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며, 전 세계 시청자와의 연결을 한층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지향하는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과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갖춘 프리미엄 콘텐츠를 통해 K콘텐츠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확장에 앞장설 계획이다"라고 발표했다.
디즈니+는 한국 콘텐츠 전략에 대해 '텐트폴', '엄선된 셀랙션', '프랜차이즈 시리즈', '새로운 기회'라는 4가지 키워드를 발표했다.
먼저 탄탄한 서사와 완성도, 최정상급 배우와 제작진이 참여하는 스케일이 큰 텐트폴 콘텐츠를 우선으로 기획에 나선다. '북극성'과 '메이드인코리아'가 이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이후 텐트폴 콘텐츠를 상호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 스토리, 포맷의 작품 카테고리로, 보다 다채로운 포트폴리오 구성 측면에서 적극 고려하며 엄선된 셀랙션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다.
또한 "확장 가능한 스토리텔링은 디즈니가 가장 잘하는 영역이자, 매우 중요한 기회 요소로 국내 제작사 및 창작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프랜차이즈 잠재성을 지닌 한국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한다"며 '킬러들의 쇼핑몰2'처럼 프랜차이즈 시리즈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북극성. 제공ㅣ디즈니+
▲ 북극성. 제공ㅣ디즈니+
2026년에는 한재림 감독과 수지, 김선호가 나서는 '현혹'과 디즈니+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서바이벌 예능 콘텐츠인 '운명전쟁49'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킬러들의 쇼핑몰2'와 '메이드인코리아'에 대해서는 제작사 대표들이 직접 나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유정훈 대표는 '킬러들의쇼핑몰2'에 대해 "캐스팅은 이미 다 나갔다. 이야기가 궁금하시겠지만, 시즌1은 시즌2를 준비할 때, 물론 1과 2를 같이 준비하긴 했지만 두 가지 단어로 요약했다. 홈경기를 디펜스했다. 시즌2는 어웨이 경기에 오펜스다. 좀 더 다이내믹해지지 않을까. 공격인데. 이제는 공격 라인업도 좋아진다. 여러 배우들의 지질했던 사람들의 제대로 된 공격 맛을 보시려면 꼭 시즌2를 챙겨보실만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원국 대표는 '메이드인코리아'에 대해 "제가 제 작품에 대해서 PR하는 거를 강력한 영화가 나왔을 땐 하는 편인데 그렇지 않을 땐 자제하는 편이다. '서울의 봄'때는 어마어마한 영화가 나올 거라고 했다. 사람들이 안 믿었다. '메이드인 코리아'는 디즈니의 훌륭한 지원으로 하이브미디어코프의 모든 제작 능력으로 훌륭하게 만들었다. 재미와 긴장감이 가득한 매우 강력한 드라마가 나올 거다. 정말 기대해도 좋다. 디즈니+에도 저희 회사에도, 한국 K드라마에도 '메이드인코리아' 나오면 판도가 엄청나게 바뀔 것이다"라고 강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메이드인코리아' 주연 정우성의 혼외자 리스크에 대해 최연우 총괄은 "배우의 사생활 영역이다.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올해 대표 기대작이었던 '넉오프'는 김수현 리스크로 인해 공개가 무기한 보류된 상황.
최연우 총괄은 '넉오프' 공개 관련 향후 계획에 대해 "디즈니+는 신중한 내부 검토 끝에 공개를 보류한 것이 공식입장이다. 그 외에는 답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더불어 "공식 입장 이후 별도 업데이트는 없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여러 의견이 분분한 위약금 문제에 대해서는 "이 또한 같은 대답을 드릴 수 밖에 없다"고 답을 아꼈다.
▲ 현혹. 제공ㅣ디즈니+
이밖에 경쟁력있는 콘텐츠 유치에서 넷플릭스와 경쟁 중인 디즈니+는 디즈니+만의 장점에 대해 최연우 총괄은 "디즈니는 디즈니만의 색깔이 명확하게 있다. 사업 론칭에 4년차에 접어든다. 그 안에서 톤앤매너 잡아가며 협업관계 유지하려고 한다. 그 맥락으로 좋은 작품이 나와있고 준비한 작품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볼 땐 디즈니+의 고유 장점들이 있다. 저희는 어쨌든 콘텐츠 베이스 100년 회사고 그 안에 글로벌과 로컬 콘텐츠 볼수있어서 그런 특별한 경험도 소비자들에게 강점
그런 경험도 크리에이트분들과 많이 논의하며 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즈니+는 올 하반기 '파인: 촌뜨기들', '북극성, '탁류', '조각도시', '메이드인코리아'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한다. 오리지널 시리즈뿐 아니라 '굿보이', '나나민박 with 세븐틴', '우리영화', '메스를 든 사냥꾼', '세븐틴 라잇 히어 월드 투어', '착한사나이', '우주메리미' 등 웰메이드 한국 드라마와 예능도 함께 선보인다.
이밖에 '무빙' 시즌2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제작을 공식 발표 했고 열심히 개발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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