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챔피언스리그 6회 우승 등 28개 트로피 들어올려… FIFA 클럽 월드컵이 고별전 루카 모드리치.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캡틴' 루카 모드리치가 팀을 떠나며 12년간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모드리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주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고 발표하며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모드리치는 "세계 최고의 팀에서 뛰고 위대한 업적을 이루겠다는 꿈을 안고 2012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며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생활은 축구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내 삶을 바꿔놓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한 "역사상 최고의 클럽에서 가장 성공적인 시대를 함께 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구단 역시 '고마워, 모드리치'라는 메시지를 담은 게시물을 통해 그의 이별을 공식화했다.
크로아티아 출신인 모드리치는 디나모 자그레브를 거쳐 2008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 입단했으며, 2012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2018년에는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 6회 우승, 라리가 4회 우승 등 총 28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리그 34경기에 출전하여 2골 6도움을 기록했다.
모드리치는 "클럽 월드컵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더 이상 입을 수 없게 되지만, 영원한 레알의 팬으로 남을 것"이라며 클럽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의 고별전이 될 FIFA 클럽 월드컵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알힐랄, 파추카, RB잘츠부르크와 H조에 속해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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