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 앵커 ▶
원로배우 신구와 박근형이 최근 청년들을 위한 특별한 공연을 했습니다.
스무 살이라면 좀 더 저렴하게 공연을 볼 수 있게 해준 건데요.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문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믿고 보는 배우, 신구·박근형이 주연을 맡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작년부터 매진 행진인데 이날은 표 구하기가 더 힘들었습니다.
올해 스무 살이 된 2006년생에게 청년문화예술패스로 연극값을 30% 깎아줬기 때문입니다.
[나지현/관객·06년생] "티켓팅(예매) 시작되자마자 30초 만에 거의 완판됐던 것 같아요."
청년문화예술패스는 만 19세 청년을 대상으로 공연과 전시 관람료를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금액은 1년에 최대 15만원.
청년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주면서 어려워진 연극계도 살리려 도입됐는데, 신구·박근형 두 원로 배우가 사업 취지를 듣고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박근형/배우] "환경이 열악한 우리 연극계를 위해서 뭔가 좀 새롭게 조그마한 힘이지만 한번 시작해 봤으면 좋겠다‥"
공연 관람권은 갈수록 비싸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평균 가격은 6만 5천 원.
대중음악 콘서트는 12만 원, 대형 뮤지컬은 가장 싼 것도 10만 원에 가깝습니다.
[이민서·송가은/관객·06년생] "부담되는 가격들도 몇 개 있는 거 같긴 해요.<주로 어떤 공연들이 그래요?>뮤지컬. 뮤지컬."
공연 전용 극장이 부족해 단기간 매출을 올려야 하는데, 그러려면 비싼 인기 배우를 캐스팅 해야 해 제작비가 올라갑니다.
그래서 청년패스가 크게 인기를 끌법도 한데 지난해 이용률은 34%, 의외로 낮았습니다.
[정병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이걸 왜 쓰지 않느냐라고 들어봤더니 '순수 예술을 접할 기회가 없었다', '흥미가 없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겁니다. 너무 놀랐고‥"
입시 위주의 교육을 받느라 다양한 예술을 접할 기회가 부족했던 청년들.
이들이 문화를 향유하며 풍성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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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영 기자(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18765_36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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