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시 아이어 혁신 및 에코시스템 총괄 부사장 인터뷰
제품에 AI 탑재·제공, 생산성 향상, 파트너사와 협력 등
사티시 아이어 델 테크놀로지스 혁신 및 에코시스템 총괄 부사장. 김영욱 기자
"델의 AI 방향성은 AI를 제품 자체에 적용하는 것, 수익을 내는 것, 파트너사와 협력하는 것, 생산성 향상 등을 4대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사티시 아이어(Satish Iyer) 델 테크놀로지스 혁신 및 에코시스템 총괄 부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테크놀로지스월드(DTW) 2025'에서 회사의 사업 방향성을 제시했다.
델의 AI 전략은 AI in, AI on, AI for, AI with 등 네 가지로 구분된다. 구체적으로는 △델의 제품 자체에 AI를 탑재하는 'AI in' △고객에게 인프라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on' △델 회사 자체의 생산성을 향상하는 'AI for' △외부 파트너사와의 협력으로 생태계를 키우는 'AI with' 등이다.
이를 실현하는 핵심은 '델 AI 팩토리'이다. 델 AI 팩토리는 AI 통합 솔루션·서비스로, PC·서버·스토리지 등 델의 AI 제품군에 델 파트너사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서비스를 통합해 다양한 AI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최적화해 제공하고 있다. 델은 이번 DTW에서 '델 AI 팩토리'를 수차례 강조했으며 현재까지 300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델은 'AI 팩토리'에 클라이언트 단인 AI PC를 포함시켰다. 또한 델은 엔비디아와 협력으로 더욱 강력해진 '델 AI 팩토리 with 엔비디아 2.0'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슈퍼컴퓨터가 될 'DGX 스파크'를 비롯해 델 프로 맥스 시리즈, 워크스테이션 등이 포함된다.
아이어 부사장은 "데이터가 엣지 단에서 생성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며 추론 또한 엣지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디바이스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졌다"며 "인테리어 회사인 로우스가 4개의 백엔드 서버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이 대표적인 엣지 디바이스의 사례"라면서 "AI PC를 비롯한 디바이스는 ISV 인증을 받아 AI 관련 앱을 원할하게 구동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이어 부사장은 "델이 도움을 주는 분야는 기업이 엔터프라이즈 AI를 도입하는 것"이라며 "주요 고객은 GPU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클러스터를 만드는 곳이다. 또한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에 AI를 어떻게 활용할 지 고민하는 이들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트업과 활발하게 논의하는 아이어 부사장은 스타트업이 델을 찾는 이유에 대해 "엔터프라이즈 AI를 하기 위해서는 온프레미스(구축형) 구조를 갖춰야 하기 때문"이라며 "모델, 데이터 등을 잘 관리하는 스타트업처럼 핵심 이슈를 잘 다루는 이들이 델과 협력하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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