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DB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대형 신작들이 줄줄이 출시를 앞두면서 상반기 흥행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을 끈다.
MMORPG는 한동안 시장 내 영향력이 줄었다는 평가 속에 회의론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분위기가 반전됐다.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을 시작으로 위메이드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 넷마블의 ‘RF 온라인 넥스트’ 등이 잇따라 성과를 내면서 장르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실제로 ‘센서타워’가 분석한 매출 보고서에 따르면 3월27일부터 5월15일까지 마비노기 모바일은 약 3000만달러(약 417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1위는 ‘리니지M’이었고 마비노기 모바일(2위), RF 온라인 넥스트(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조사 기관에서 발간한 또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2월20일부터 4월5일까지 출시 45일 만에 매출 1500만 달러(약 220억원)를 넘어서면서 승승장구하기도 했다.
이 같은 흥행에 연내 출시될 MMORPG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는 분위기다. 스타트는 MMORPG 명가인 엔씨소프트가 끊는다.
엔씨는 ‘아이온2’를 선보인다. 2008년 출시된 ‘아이온’의 정식 후속작으로 원작의 세계관과 재미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PvE(몬스터와 플레이어 간 전투) 중심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PvP(이용자 간 대)에 집중했던 전작과는 방향성이 사뭇 다르다. 플랫폼은 PC, 모바일, 콘솔을 모두 지원한다.
엔씨는 최근 BI(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브랜드 웹사이트를 공개하고 오는 29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게임의 주요 콘텐츠를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한 ‘크로노 오디세이’. 유튜브 캡처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한 ‘크로노 오디세이’를 3분기에 출시한다. 언리얼엔진5 기반의 오픈월드 환경과 물리 기반 전투 시스템이 핵심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날씨와 환경이 몰입감을 더한다.
이 게임은 다음달 중 PC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CBT)가 예정돼있다. 이용자는 ‘소드맨’, ‘레인저’, ‘버서커’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해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이 게임은 PC와 콘솔 기반 패키지 게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하이브IM은 지난 21일 아쿠아트리가 개발한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의 연내 출시를 확정했다.
아키텍트 대표 이미지. 하이브IM 제공
아키텍트는 언리얼엔진5로 제작된 사실적인 그래픽과 심리스 오픈월드 환경이 강점이다. 비행, 수영, 암벽 등반 등 다양한 이동 방식과 보스 중심 전투 콘텐츠도 특징으로 꼽힌다.
게임은 ‘거인의 탑’을 중심으로 한 내러티브를 바탕으로 전개된다. 이 게임의 개발 총괄은 ‘리니지2 레볼루션’과 ‘제2의 나라’를 이끈 박범진 아쿠아트리 대표가 맡았다. 하이브IM 관계자는 “아키텍트는 당사가 지향하는 차세대 MMORPG 비전과 기술적 역량이 집약된 프로젝트”라면서 “출시 이후 단순 흥행을 넘어 시장 내 확고한 존재감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향후 사전예약을 포함한 단계별 마케팅을 통해 게임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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