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사진 I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이혼숙려캠프’ 탈북 부부 아내가 충격적인 재산 분할 제안을 내놨다.
22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탈북 부부의 최종 조정이 그려졌다.
이날 탈북 부부 아내는 “남편이 끝까지 안 변하면 이 자리에서 마음을 돌리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이혼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반면 남편은 “이혼할 생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혼 의사가 불합치함에 따라 재산 분할과 양육권 조정이 이어졌다. 아내 측 양나래 변호사는 “원칙적으로 한다고 하면 아내 7, 남편 3이 돼야 한다. 내가 아내에게 7대 3 재산 분할을 제안했는데 아내가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아내는 “7대 3이라는 이야기를 할 바에는 차라리 사회에 환원하는 게 어떨까 싶다. 둘 다 없는 상태에서 새출발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여기에 아내 측은 남편의 불법 코인 투자를 언급하며 위자료 100억 원을 요구했다. 모두가 당황한 가운데 양나래 변호사는 “남편이 이 코인으로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는데 그 금액이 1000만 원 5년 투자에 100억 원이었다. 300억 원도 가능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남편이 “수익이 안 났을 땐 어떻게 하냐”고 하자 양나래 변호사는 “수익이 안 날 거면 그 코인을 안 해야 하는데 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반박했다.
남편은 재산 분할에 대해 “나는 (아내에게) 다 줄 거다. 쩨쩨하게 나누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자동차 1대와 맞춤 정장 10벌만 가지고 떠나겠다는 것.
대신 양육비는 지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아내는 “양육비 안 받아도 된다. 그런데 그냥 말이라도 듣고 싶은 거다. ‘양육비 최선을 다해서 주겠다’고 했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남편은 캠프 내내 포기하지 않았던 불법 코인 투자를 올해 10월까지만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내는 한 발 더 나아간 남편의 약속을 믿기로 했다.
남편 측 박민철 변호사는 “남편도 가사와 육아를 전담한다. 그런 역할이 있으니까 아내도 어디 가서 남편을 무시하거나 비교하는 걸 안 했으면 한다”고 남편의 요구를 전달했다. 아내는 “아이들 앞에서 존중해야 할 부분은 존중해주고 말도 최대한 가려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당장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남편은 아내를 향한 진심이 담긴 편지를 낭독하며 눈물을 흘렸다. 여기에 아내를 향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렀다. 아내는 “이제는 내 커리어에 열중하기보다는 가족에 조금 더 신경 쓰고 싶다”고 웃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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