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여왕의 집’ 박윤재가 함은정을 정신이 혼미한 것으로 몰아서 정신병동에 가두는 모습으로 악인 본색을 드러냈다.
22일 KBS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에선 세리(이가령 분)와의 바람을 들키고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기찬(박윤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재인(함은정 분)은 도윤(서준영 분)의 도움으로 집에 돌아오다가 기찬이 자신의 친구인 세리와 다정하게 스킨십 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에 젖었다. 차에서 내린 재인은 세리에게 “여기서 내 남편하고 뭐하는 거야?”라고 물었고 기찬은 “무슨 뜻으로 하는 말이야? 그것보다 어디서 오는 거야?”라고 오히려 재인과 도윤을 의심했다.
이에 도윤은 우연히 마주쳐는데 몸이 안 좋아보여서 데려다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인이 다시 쓰러지려고 하자 도윤이 부축했고 기찬은 질투의 눈빛을 하며 도윤에게 손을 치우라고 말했다. 세리는 “좀 전에 이사님 얼굴에 먼지가 묻어서 손으로 떼기 그래서 ‘후’ 하고 불었어”라고 둘러댔다. 그러자 기찬은 “이 사람 그런 거 오해할 사람 아니다”라고 말하며 장단을 맞췄다.
집에 돌아온 재인은 “세리하고 뭐했어?”라고 물었고 기찬은 “대체 뭘 의심하는 거야? 요즘 당신 이상한 거 아냐? 그놈하고 우연히 만났다가 벌써 몇 번째야? 정말 우연히 만난 거 맞아?”라고 오히려 도윤과 재인을 의심하며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재인은 회사 사무실에서 기찬과 세리가 다정하게 끌어안고 있는 모습을 또다시 목격했다. 재인은 “당신이 말해. 방금 내가 본 장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돼?”라고 물었지만 기찬은 “안 좋은 일 있어서 위로해 준거야”라고 변명했다. 세리 역시 “오해야. 남편 문제로 상의했어. 같은 남자니까 이해해 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둘러댔다. 재인이 “날 바보로 보냐”라고 분노했지만 세리는 “우리 아무 사이 아냐”라고 말했다. 고모인 미란이 이때 들어와 상황을 물었고 재인은 자신이 두 사람이 끌어안고 있는 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란(강경헌 분)은 이를 믿지 않았고 “재인아. 여기 보는 눈도 있는데 사무실에서? 상식적으로 말이 안 돼”라고 말했다.
재인의 수난은 계속됐다. 재인은 집에 돌아온 기찬에게 “만약에 바람이 난거면 용서해줄게. 엄마 때문에 당신 힘들어서 딴 맘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 용서할게. 솔직하게 대답해줘. 나 당신이하는 말 믿을게”라고 말했지만 기찬은 자신을 의심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때 시어머니 숙자(이보희 분)는 집안 식구들을 불렀고 자신의 옷을 누가 다 찢어놨다고 말했다. 이어 숙자는 재인의 방에서 찢다 만 자신의 옷과 가위를 발견했고 재인은 자신은 아니라고 억울해했다. 이외에도 숙자는 하필 미란이 집에 방문한 날에 재인이 요리를 한다고 해놓고 집을 태워버릴 뻔했다고 몰아갔고 재인은 자신은 기억이 안 난다며 혼란스러워했다.
결국 기찬은 재인에게 후배 변호사를 소개하며 성년후견인 신청서에 사인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믿을만한 사람한테 당신 권한을 맡기는 거다. 당신 상태 좋아지면 언제라도 취소할 수 있는 거다. 이해되지? 다 당신을 위한 선택이야”라고 말했고 자신의 상태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던 재인은 남편을 믿고 사인했다. 그러나 사인을 하자마자 재인은 정신병동에 끌려가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기찬이 재인을 정신이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서 정신병원에 가두는 충격 전개가 펼쳐진 가운데 위기에 빠진 재인의 운명이 앞으로 어떤 전개를 맞을지 주목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여왕의 집'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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