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빛 사수’일까… 16GB 모델이 5060 Ti 8GB와 동일 가격
"RX 9060 XT MSRP 16GB 기준 349달러 vs RTX 5060 Ti MSRP 16GB 기준 429달러"
RX 9070 XT로 그래픽 카드 시장에 다크호스로 부상한 AMD가 이번에는 RX 9060 XT로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었다.
AMD는 21일 컴퓨텍스 2025 무대에서 메인스트림 RDNA 4 그래픽 카드 '라데온 RX 9060 XT'를 공개했다. RX 9060 XT는 RX 9070의 하위 모델로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60 Ti와 5060을 겨냥해서 제작된 그래픽 카드다.
스펙을 살펴보면 32개의 컴퓨팅 유닛, 2048개의 코어, 64개의 AI 가속기로 구성된 RDNA 4 기반 Navi 44 GPU를 탑재했다. 부스터 클럭은 3.13GHz, TBP는 150W ~ 182W로 측정됐다.
RX 9060 XT도 RTX 5060 시리즈와 동일하게 VRAM 8GB와 16GB 모델로 6월 5일부터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미국 MSRP 기준 16GB 349달러, 8GB 299달러다. 이는 RTX 5060 Ti 시리즈 대비 80달러 낮은 수준이다.
AMD는 "RX 9060 XT 16GB는 동일 가격인 RTX 5060 Ti 8GB와 약 40개의 게임으로 비교했을 때 6% 정도 좋은 게이밍 성능을 낸다"고 말했다. 물론 AMD 자체 테스트 결과인 데다가 16GB와 8GB 모델로 비교한 자료인 만큼 정확한 스펙 비교라고 보긴 어렵다.
다만 가격 기준만 놓고 보면 합리적인 비교일 수 있다. 문제는 RTX 5060 Ti 8GB가 최신 게임에서 저조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출시 이후 6%의 성능 차이가 얼마나 유의미하게 작용할지 와 5060 Ti 16GB와의 성능 비교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PC 커뮤니티인 퀘이사존은 "발표에서 RX 9060 XT의 가격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5060 Ti는 메인스트림급 가격이라고 보기엔 다소 비싸다. MSRP와 지금까지의 한국 유통 가격을 감안하면 50만 원대로 포진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는 의견을 남겼다.
- RX 9060 XT 16GB와 5050 Ti 8GB를 비교한 자료
한편, AMD는 플래그십 CPU '스레드리퍼'의 새로운 모델도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전문가용 '스레드리퍼 프로 9000 WX'와 일반 소비자용 '스레드리퍼 9000 HEDT'로 구성됐다.
스레드리퍼 프로 9000 WX 시리즈는 총 6종의 모델로 구성되며 최대 96코어 192스레드라는 압도적인 스펙을 자랑해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프로와 HEDT 모델 모두 동일한 소켓과 350W TDP를 유지하면서 젠5(Zen 5) 기반으로 성능이 대폭 향상된 점이 특징이다. 각 모델별 세부 사양은 아래와 같다.
■ 스레드리퍼 프로 9000 WX 스펙
■ 스레드리퍼 9000 HEDT 스펙
스레드리퍼 9980X: 64코어 128스레드, 기본 클럭 3.2GHz, 최대 부스트 5.4GHz, L3 캐시 256MB
스레드리퍼 9970X: 32코어 64스레드, 기본 클럭 4.0GHz, 최대 부스트 5.4GHz, L3 캐시 128MB
스레드리퍼 9960X: 24코어 48스레드, 기본 클럭 4.2GHz, 최대 부스트 5.4GHz, L3 캐시 128MB
가격과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기술력으로 현존 CPU 시장에서 독보적인 강자에 오른 AMD가 새로운 스레드리퍼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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