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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제2의 고향 두고 30km 유배 운동' 韓 배드민턴 공식 후원사 대표, 억울함 풀렸다…남양주협회 징계 무효 판결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58
2025-05-22 11:52: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5/05/22/0004027226_001_20250522115209870.jpg" alt="" /><em class="img_desc">경기도 남양주시 오남배드민턴클럽 동호인들이 운동을 즐기는 모습. 오남클럽</em></span><br>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했던 기업체인 샤워플러스 대표이자 현 한국대학배드민턴연맹 부회장이 억울함을 풀었다. 경기도 남양주시배드민턴협회에서 내린 징계에 대해 법원이 무효하다는 판결을 내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br><br>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지원 제1 민사부(판사 김대규, 박한나, 박재욱)는 오 부회장이 제기한 징계 무효 확인 소송(2024가합50180)에 대해 지난 2일 "남양주시배드민턴협회가 2023년 8월 7일 원고에게 한 자격 정지 2년의 징계 처분은 무효임을 확인한다"고 판결했다. 이어 "원고와 피고 남양주시배드민턴협회 사이에 생긴 부분은 피고 남양주시배드민턴협회가 부담한다"고 전했다.<br><br>이에 따라 오 부회장은 거주지인 남양주시에서 동호인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오 부회장은 당시 징계로 30km나 떨어진 경기도 포천시에서 운동을 해야 했다.(CBS노컷뉴스 2024년 12월 23일 보도 "도보 3분 코트 두고 포천이 웬 말" 韓 배드민턴 공식 후원사 대표의 하소연)<br><br>오 부회장은 2023년 4월 남양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돼 3년 자격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오 부회장이 남양주시 소재 오남클럽 가입 불허와 관련해 남양주시체육회 등 상급 기관에 민원을 제기해 클럽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였다.<br><br>당초 오 부회장은 지난 2012년부터 남양주시의 다른 클럽에서 배드민턴 동호인으로 활동하다 2016년 오남클럽 가입을 요청했다. 자택에서 걸어서 3분 거리의 가까운 클럽에서 운동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남클럽은 오 부회장의 가입 승인을 거절했다. 부인과 함께 게스트로 자주 오남클럽에서 운동을 해왔던 터라 오 부회장은 납득할 수 없었다.<br><br>오 부회장은 당시 회장에게 이유를 물었지만 뚜렷한 답을 들을 수 없었다. 이 과정에서 양 측에 갈등이 발생했고, 오남클럽의 제소로 오 부회장은 남양주시협회의 징계까지 받게 됐다. 이에 오 부회장은 남양주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 이의를 제기해 징계 무효 결정을 받았다.<br><br>하지만 남양주시협회는 2개월 뒤 2차 공정위를 열어 오 부회장이 불참한 가운데 2년 징계를 확정했다. 오 부회장은 다시 남양주시체육회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이번에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오 부회장은 CBS노컷뉴스에 "남양주시협회 박병삼 회장의 교묘한 방해로 오남클럽 가입 무산은 물론 남양주시체육회 공정위도 결정을 바꿨다"고 격정을 토로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5/05/22/0004027226_002_20250522115210028.jpg" alt="" /><em class="img_desc">남양주시 오남클럽이 사용하는 오남읍 배드민턴장. 오남클럽</em></span><br>이에 오 부회장은 법원에 징계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승소했다. 재판부는 "원고(오 부회장)가 오남클럽에 가입을 신청하였다가 거절당하는 과정에서 한 문자 독촉, 체육회장과 단독 면담, 상급 기관에 대한 민원 제기 등은 적극적인 권리 행사의 일환으로 보이고, 사회 통념상 허용되는 범위를 벗어난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남양주시협회 공정위의 운영 규정 제18조 제1항 각 호에서 정한 징계 사유에 해당하는 행위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br><br>오 부회장은 2022년부터 3년 동안 배드민턴 대표팀에 2억5000만 원 가까운 후원을 해왔다. 대학연맹과 한체대 등 대학에도 수천만 원을 지원했고, 열악한 지방대 선수들에게 용품도 지급했다. 최근에는 대학연맹 부회장까지 맡아 지원을 늘리고 있다.<br><br>남양주시에서도 선행을 펼쳐 지역 유지로 꼽힌다. 오 부회장은 2022년 남양주 복지 재단과 장애인체육회에 현금과 현물 등 1억 원이 넘게 전했고, 특히 장애인체육회에서는 8년 넘게 부회장을 맡으면서 1억 원 가까운 후원을 했고, 구리시장애인복지관과 빛누리장애인보호작업장에도 도움을 전했다.<br><br>오 부회장은 클럽 가입 무산과 관련해 "박병삼 회장이 오남클럽 회장을 지내는 등 남양주시 배드민턴 동호인 사이에 영향력이 막강한데 내가 클럽에 오면 입지가 흔들릴까 우려해 가입을 막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몇 번이나 만나자고 했지만 박 회장이 이런저런 이유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br><br>이에 대해 박 회장은 지난해 "오 부회장과 오남클럽 회장 사이에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면서 "나도 중간에서 풀어보려고 애를 썼지만 잘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오 대표와는 친한 사이인데 자존심 대결을 하는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일단 남양주시협회는 항소하지는 않아 징계 무효 판결이 확정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5/05/22/0004027226_003_20250522115210075.jpg" alt="" /><em class="img_desc">2022년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샤워플러스의 후원 협약 모습. 당시 협회 김택규 회장(왼쪽)과 오교선 대표. 협회</em></span><br><br>다만 법원은 남양주시체육회에 대한 소송은 각하했는데 오 부회장은 지난 15일 항소했다. 오 부회장은 "남양주시체육회는 당초 남양주시협회 1차 공정위의 3년 징계 결정은 무효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그런데 2차 공정위의 2년 징계는 동일 사안이 아니라며 승인을 했는데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공문서 위조 등이 검토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시체육회도 협회의 어이 없는 징계에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br><br>오 부회장은 당시 협회 공정위원들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도 검토하고 있다. 오 부회장은 "3년 가까이 마음고생을 했는데 말도 안 되는 결정을 만장일치로 내린 협회 공정위원 10여 명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고 싶다"고 울분을 털어놨다. 이어 "이제 남양주시에서 운동하고 싶은 마음도 별로 없다"면서 "그러나 25년 동안 살아온 제2의 고향에서 훼손된 명예를 꼭 되찾고 싶다"고 강조했다.<br><br>이와 별개로 오 부회장은 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에도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해당 사건 이후 오 부회장은 8년 가까이 맡아온 장애인체육회 부회장 선임이 보류됐다. 오 부회장은 "어려운 사정의 장애인체육회에 물심양면 지원을 해와 뿌듯하게 생각했는데 이런 부당한 결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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