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서버에 추가된 신규 전직 ‘패러메딕’과 ‘키메라’
- 퍼스트 서버에 공개된 신규 전직 '패러메딕'
'던전앤파이터' 퍼스트 서버에서 신규 전직들을 미리 체험해 보니 6월 5일이 현기증 날 정도로 길게 느껴졌다. 재밌는 스킬 메커니즘과 예쁜 디자인에 하루 빨리 정식 서버에 출시되길 기다리고 있다.
넥슨이 21일 던파 퍼스트 서버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신규 전직 '패러메딕'과 '키메라' 2종, 신규 시스템 '스킬 개화', 무기고 개선 등 다양한 업데이트가 적용됐다.
유저들의 이목이 집중된 건 단연 신규 전직이다. 2024 던파 페스티벌에서 처음 공개됐을 때부터 일러스트만으로 기대감이 높았다. 이번 던파ON에서 진각성기 스킬 컷신이 등장했을 땐 팬들이 "내 아내임"이라고 외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패러메딕은 거너(여)의 다섯 번째 전직이자 버퍼로 출시된 캐릭터다. 크루세이더(남), 뮤즈와 동일하게 정신력 스탯을 기반으로 한다. 치유 스킬이 없는 대신 보호막을 부여해 아군을 지원하는 콘셉트다.
키메라 또한 아처의 다섯 번째 전직이다. 아처 계열 전직 중에선 처음으로 추가된 독립 공격력 캐릭터다. 아처가 원거리에서 활을 쏴야 한다는 편견을 부수고 근거리에서 전투를 진행한다.
정식 서버에 들어오면서 변경될 가능성이 존재해 가볍게 맛만 봤다. 두 직업 모두 게임 내에서 등장한 적 없는 스킬 구성을 지니고 있어 재미는 확실했다. 다만 스킬 개화 시스템이 같이 도입되면서 스킬 빌드 연구가 필요해 보였다.
■ 재미와 지원 모두 챙긴 신규 버퍼 '패러메딕'
- 진각성기 만족도 100%의 패러메딕
패러메딕이 다른 버퍼들과 차별화된 요소는 세 가지다. 전범위 버프 및 부활 이후 버프 유지, 그리고 보호막이다. 지금까지 출시된 버퍼들은 전부 자신을 중심으로 일정 범위 내에 있는 아군에게만 버프를 제공했다.
이로 인해 조금만 범위를 벗어난 아군이 있다면 다시 버프 스킬을 사용하거나 힐을 사용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했다. 사망한 아군이 부활할 때마다 버프가 사라져 다시 시전해 주면 패턴을 피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15레벨 스킬 'apius::동기화() const;'를 습득하면 아군이 어디에 있든 패러메딕의 버프와 지원 스킬 효과를 전부 받는다. 추가로 사망한 아군이 부활할 때도 모든 효과가 유지된다. 1각과 진각성 버프 효과도 포함이다.
- 특정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보호막 수치가 쌓인다
패러메딕은 힐이 없는 대신 아군에게 보호막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보호막은 특정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아군 전체에게 부여 및 강화된다. 보호막이 강화될 경우 보호막 최대치가 증가하고, 받는 피해 감소 효과가 부여돼 아군의 생존력을 높여준다.
보호막은 스킬 사용만 멈추지 않으면 전투가 끝날 때까지 상시 유지가 가능하다. 보호막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대신 페널티가 존재한다.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킬 수단이 VP로 스킬을 변화시키는 방법뿐이다.
퍼스트 서버에서 체험해 본 패러메딕의 첫인상은 '뮤즈와 다른 느낌으로 손이 바빠서 재미있는 버퍼'였다. 다만 시전 시 움직이는 스킬이 많아서 생존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일부 스킬은 무적 판정이라 괜찮으나 움직임을 제한하는 패턴이 있는 콘텐츠에선 조심해야 한다.
■ 잔해 회수가 핵심인 신규 딜러 '키메라'
- 캐릭터의 광기가 느껴지는 키메라
키메라는 '재활용'이라는 특수한 메커니즘을 보유한 딜러다. 캐릭터가 전직 계열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필드에 사용한 무기의 잔해가 떨어져 나온다.
키메라가 잔해를 주울 때마다 전직 계열 스킬들의 남은 쿨타임이 55% 감소한다. 만약 '화려한 분리수거' 스킬을 보유한 상태라면 잔해를 줍게 되면 주변 적들에게 피해를 준다. 잔해를 줍는 것만으로 쿨타임 감소와 대미지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셈이다.
잔해는 회수하기 쉽도록 피격된 적 근처 혹은 스킬을 시전 한 위치에 떨어진다. 이 때 잔해 위치에 따라 다른 판단이 요구된다. 그냥 주워서 피해를 줄지 아니면 전부 회수하는 스킬을 사용해서 피해를 줄지 상황을 보고 스킬을 시전해야 한다.
- 일부 스킬은 시전 시 또는 시전이 끝난 뒤에 잔해를 떨어뜨린다
다양한 상태 이상을 다루는 것도 키메라만의 특징이다. 20레벨 스킬 '이중 나선'은 중독과 출혈 중 하나의 상태 이상을 주는 버프다. 80제 스킬 'A.I.R'은 피격된 적에게 빙결, 화상, 감전 중 무작위로 부여한다.
키메라의 퍼스트 서버 체험 소감은 '캐릭터도 정신이 없는 데, 나도 정신이 없는 캐릭터'였다. 캐릭터의 음성부터 스킬 이펙트까지 정신없는 와중에 지속적으로 잔해까지 회수해야 하니 바빴다.
다만 잔해 회수로 추가 딜을 뽑기 위해선 특정 스킬 의존도가 높다. VP로 변경된 소팅을 사용하면 흩어진 잔해를 전부 가져온다. 특히 위치를 자주 이동하는 보스를 만날 경우 소팅이 없으면 불편하다. 해당 부분만 제외하면 콘셉트부터 전투 스타일 모두 만족스러운 캐릭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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