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지난 15일 공개된 웹 예능 '외노자'에는 게릴라 콘서트에 나선 바비킴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웹예능 '외노자' 화면 캡처) 2025.0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가수 바비킴이 게릴라 콘서트에 도전했지만, 모객한 관객 수가 4명에 그쳤다.
지난 15일 공개된 웹 예능 '외노자'에는 게릴라 콘서트에 나선 바비킴의 모습이 그려졌다.
게릴라 콘서트 조건은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2시간 동안 관객 100명을 모으는 것. 관객 수가 목표에 미달하면 공연은 열리지 않는다.
바비킴은 '오늘 20시, 장소 블루라움'이라고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학교 곳곳을 돌아다녔다.
바비킴을 알아본 학생들은 "진짜 바비킴이냐", "진짜 콘서트 가겠다"며 반가워했다. 바비킴은 수업 중인 강의실에도 찾아가 콘서트를 홍보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생각보다 호응이 저조하자 바비킴은 "100명은 안 될 것 같다", "9명 정도 올 것 같다", "7시 반인데도 한 명도 없다"며 불안해했다.
오후 8시가 되자 바비킴은 안대를 쓰고 등장했다. 그러나 공연장에는 관객 4명만 앉아 있었다. 공교롭게 이날 학교에서 행사가 열리면서 학생들이 오지 못한 것.
관객 수를 확인한 바비킴은 "제가 예상대로 다 안 채워질 거라고 생각을 했다"며 "(4명이라도) 고맙게 생각하고 간직하겠다. 열심히 노래하고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학교에서 규모가 큰 행사를 했던 걸로 아는데 그 시간에 애들이 거기에 가느냐 못 간게 아닐까 싶다", "방송제 일정이 있어서 공연에 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공연장을 찾은 한 학생은 "저희밖에 없을 거라고는 생각을 안 했고, 저도 15명 정도 있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매진에 대한 우려는 없었냐"고 묻자 "그런 걱정은 없었다"고 했다.
해당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댓글 창에는 "교내 일정도 안 알아보고 콘텐츠를 진행하는 사람들이 프로라고 할 수 있냐", "결말이나 내용이 너무 불쾌하기 짝이 없다", "사람을 바보로 만들었다", "바비킴이 저런 취급 받을 가수가 아니다" 등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바비킴은 직접 댓글을 달고 팬들을 달랬다. 그는 "마음 다친 팬들이 많은 것 같다. 이렇게 걱정해주는 팬들이 있다니 감동"이라며 "처음부터 성공하면 재미없다. 우리 열심히 재밌게 하고 있으니까 절대 오해하지 말고 즐기면서 해보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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