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트로트 가수 소유미가 홀로서기를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
20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38년 차 트로트 가수 소명과 딸 소유미 부녀가 등장했다.
소유미는 "가수 14년 차, 트로트 가수 10년 차 가수 소유미다. 처음 데뷔는 아이돌로 했다"며 인사했다. 수빈은 "연습생 때 소유미 선배님이 예쁘고 노래도 잘하신다고 유명했다"며 기억을 회상했다.
소유미는 "(아이돌을) 실패했다. 실패를 처음 맛봤다. 너무 상처가 컸다. 나약한 마음에 '가수 못 하겠다' 생각했다. 그때 아빠가 화를 내시면서 저를 혼냈다. '너 어리고 더 할 수 있다'면서 마인드를 잡아주셨다. 아빠가 옆에 없으셨으면 지금 가수를 안 하고 있을 거다"라며 아빠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아빠는 자식들한테는 죽고 못 산다. 자상하되, 너무너무 억압적이다. 버겁다. 아빠가 욕심이 많고 꿈에 대한 기준이 되게 높다. 뭘 해도 아빠의 기준을 따라갈 수 없다. 열심히 해도 열심히 한 게 아니게 돼버린다. 공연장에 갔을 때도 아빠라는 산이 너무 높다" 힘든 심정을 토로했다.
소명은 "(딸은) 제가 큰 산도 못 되는데, 아빠의 그늘이랍시고 벗어나지 못한다고 (한다). '더 열심히 하면 잘할 텐데'라고 말해도 (딸이) 이해를 못 한다"고 밝혔다.
소유미는 "저도 저만으로서 주목을 받고 싶다. 아빠가 없었으면 이만큼 주목을 못 받았을 수도 있지만, 라디오를 나가도 1시간 중 40분이 아빠 얘기니까 속상했다"며, "정말 아빠의 도움 없이도 '나'라는 사람으로만 도전을 하고 싶었다. 처음에는 힘들지라도 맨땅에 도전을 해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본에서 제가 첫 콘서트를 하게 됐다. 한국에서도 안 해본 콘서트를 일본에서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TV CHOSUN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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