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유빈은 개인 통산 2번째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향한 순항을 이어 갔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 출전한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합을 맞춘 혼합복식에서 8강에 안착했다.
한 경기만 더 이기면 메달을 거머쥔다. 이번 대회 단체전은 3·4위전이 없다.
4강에 오르는 팀은 자동으로 동메달을 확보한다.
신유빈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지희(은퇴)와 짝을 이뤄 여자복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세계 1위 쑨잉샤-왕만위(중국) 조를 꺾고 결승에 올라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20일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16강에서 폴란드의 사무엘 쿨치츠키-주잔나 윌고스 조를 3-0(11-4 11-4 11-5)으로 완파했다.
8강 상대는 대만이다. 한국의 오준성(무소속)-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를 꺾은 린윤주-정이징 조와 준결승행을 다툰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합작한 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대회서 금메달을 일궈 물오른 호흡을 자랑했다.
이날도 폴란드를 만나 큰 위기 없이 낙승을 챙겼다.
신유빈의 안정적인 수비와 임종훈의 드라이브 공세가 완승 밑거름으로 기능했다.▲ 신유빈(오른쪽)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지희(은퇴)와 짝을 이뤄 여자복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는 임종훈(왼쪽)과 손을 맞춘 혼합복식에서 포디움 입성을 겨냥한다. ⓒ연합뉴스
나란히 혼합복식 16강에 오른 오준성-김나영 조는 대만의 벽을 넘지 못했다.
린윤주-정이징 조에 1-3(4-11 7-11 11-6 9-11)으로 분패해 8강 진출이 무산됐다.
1, 2게임을 내준 뒤 3게임을 11-6으로 획득, 분위기를 추슬렀지만 4게임에서 공방 끝에 9-11로 헌납해 쓴잔을 마셨다.
한국 탁구대표팀은 이번 대회 복식 강세를 이어 가고 있다.
현재 남자복식의 장우진(세아)-조대성(삼성생명) 조와 여자복식의 신유빈-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조, 이은혜(대한항공)-김나영 조가 16강에 올라 일전을 앞두고 있다.
남녀 단식에선 오준성과 안재현(한국거래소·이상 남자) 신유빈과 서효원(한국마사회) 박가현(대한항공)이 각각 32강에 올라 라켓을 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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