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서장훈이 같은 선수로서 이해를 구하는 남편에게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1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17회에는 제트스키 국가대표 선수와 아내가 함께 출연했다.
아내는 "5월에 아들이 태어난다. 근데 남편이 제트스키에 미쳐있어서 가정이 뒷전이다. 이제는 말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장훈이 남편의 직업을 묻자 남편은 "직업은 수상 레저 쪽 장비 수입, 판매하는 회사의 엔지니어로 있다. 월급쟁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서장훈은 "(제트스키가) 아시안게임에도 정식종목이 됐다고 하는데, 국가대표로 따로 훈련을 하거나에 대한 지원이 없나?"라고 물었다. 남편은 "지금은 없다. 다 사비다. 저 같은 경우는 회사의 지원이 있어 다른 선수들보다 낫긴 하다"라고 말헀다.
아내는 "최대 1년에 개인사비 1억이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연봉은 7000만 원 정도 된다. 젊었을 때 벌어놓은 것들이 있다. 점점 줄어들고 있다. 통장 잔액이 2~3억 원 있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이 "쉽게 얘기해서 2~3년 더 타면 없는 거 아니냐"고 묻자 남편이 "맞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제일 큰 대회 우승 상금이 어떻게 되냐"고 묻기도 했다. 남편은 "튜닝 규정에 따라 클래스가 나뉘어져 있다. 제일 큰 클래스 상금이 1억 정도 된다. 거기 나가려면 비용이 2억 정도가 든다"고 말했다.
답을 들은 이수근은 "2억을 들고 1억을 벌러 간다고? 엄청난 베팅인데"라며 어이없다는 리액션을 보였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텐데 왜 이러지"라는 서장훈의 물음에 남편은 "제가 이제 은퇴를 하고, 이제는 즐기고 참가의 의미다. 그리고 후배들 양성(을 하려고 한다)"이라고 말했다.
아내는 "오빠가 경기를 하면 진짜 예민해지고 자기만의 루틴이 정말 많다. 예를 들면 살생을 하지 않기 위해 나가서 땅만 보고 걷고, 자기 입는 속옷, 양말이 없으면 안절부절 못하고, (아내가)화장실 가는 것도 눈치 보인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주접을 싸고 있는 거지, 누가 시키지도 않은 주접을 혼자 다 싸고 있다"고 시원한 발언을 날렸다. 또 그는 "어느 정도 알고 결혼한 거 아니냐"고 물었다.
아내는 "연애할 때는 안 이랬다. 대회를 처음부터 못 따라가고 끝날 때쯤 가서 놀고 즐기는 것만 봤다. 연애 기간도 길지 않아서 몰랐다. 주변 분들의 이야기만 들었다"고 말했다.
서장훈이 "내가 볼 땐 정말 심각하다"라고 말하자 남편은 "그래도 선녀(서장훈)님이 같은 선수로서 이해해 주실 줄 알았다. 선수님도 선수 시절 루틴이 많으셨다"고 답하기도. 이에 서장훈은 "너랑 나랑은 다르다. 같이 보지 말아라"라고 단호히 말했다
사진=KBS Joy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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