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정영주가 가수 신성우의 찐 팬에서 뮤지컬 상대 배역으로 만나 성덕이 됐던 사연을 언급했다.
19일 채널A ‘절친 토크멘터리 4인용식탁’에선 신성우가 절친 장호일, 정영주, 윤소이와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영주는 원조 테리우스 가수 신성우의 찐 팬이었다며 학생이었던 90년대부터 현재도 연락하고 있는 지인과 신성우 콘서트를 같이 다녔다고 떠올렸다. 그는 “우리는 조용한 열성팬이었다. 응원만 하고 멀리서 사진 찍고 인화한 거 나눠서 보고 수첩이나 노트에 스크랩하던 그런 팬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테리우스 왕자님이었던 시절에서 내 상대역으로 만나는 순간까지, 이런 순간이 올지는 생각 몰랐다. 공연에서 실제로 처음 만나고 오빠라고 부른 것은 거기서 처음이다. 완전 성덕이다”라고 털어놨다.
정영주는 1999년 ‘록 햄릿’ 뮤지컬에서 오필리아와 햄릿으로 만났다며 “앙상블로 오디션을 봤는데 갑자기 오필리아 캐스팅이 됐다. 캐스팅 이유는 록 뮤지컬이어서였다. 당시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을 두 옥타브 위로 불러서 붙은 거다. 근데 신성우 오빠가 햄릿이라는 거다. 잠깐 꿈꾸는 것 같았다. 햄릿이 신성우인데 내가 오필리아라고?”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 근데 오빠가 연출가가 나를 오필리아 역으로 소개하자 3초 동안 멍했다. 그 3초가 뭐였나?”라고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신성우는 당시 ‘오필리아’ 하면 떠오르는 기존 이미지와 달랐다며 “(정영주가 가고 난 뒤)연출가에게 ‘오필리아 맞아요?’했더니 ‘우리 뮤지컬은 록이라서’라고 해서 설득 됐다. 영주가 어떻게 표현할지 짐작이 되더라”고 떠올렸다. 이에 정영주는 26년 전 파격적인 오필리아 모습을 공개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절친 토크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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