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로야구 1위 LG와 2위 롯데가 내일(20일)부터 사직에서 한판 대결을 펼칩니다.
막장 경기로 악명을 떨치던 과거와 달리, 정상에서 만난 이번 '엘롯라시코'에 야구팬들의 시선이 몰립니다.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상상도 못 한 타이밍에 터지는 실책부터, 잘 던지던 불펜진의 갑작스러운 방화까지.
만났다 하면 팬들의 한숨을 자아냈던 LG와 롯데의 '엘롯라시코'가 사직구장에서 열립니다.
막장 경기로 악명을 떨치던 과거와 달리, 이번 '엘롯라시코'는 1위와 2위 팀 간의 정상 승부입니다.
올 시즌 KBO에서 가장 먼저 30승을 달성한 LG는 출루왕 홍창기와 마무리 장현식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안정된 전력으로 1위를 지키며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동원 / LG 트윈스 포수
- "(30승 선착은) 저도 정말 좋은 징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그만큼 강하다고 생각하고, 올해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는 큰 희망을…."
헤드샷 부상을 딛고 돌아온 '복덩이' 전민재의 맹활약을 앞세운 롯데도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민재 /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 "저도 쉬는 동안 좋은 감을 유지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중요한 순간에 홈런을 쳐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정말 기분 좋습니다."
최근 10경기에서 나란히 7승씩을 챙긴 LG와 롯데의 승차는 단 두 경기입니다.
맞대결 결과에 따라 1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롯데는 첫 경기 선발로 윤성빈을 예고하며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클라시코'처럼 강팀 간의 명승부를 예고한 '엘롯라시코'의 승자가 누가 될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사직구장으로 향합니다.
MBN 뉴스 신영빈입니다.
영상편집: 김상진
그래픽: 이은재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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