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T1마저 제압하고 14연승 행진
kt 롤스터 선수단 ⓒLCK
kt 롤스터가 여름이 다가오면서 '여름의 KT'라는 별명을 증명하듯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한화생명e스포츠의 창단 이래 최다 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 시즌 7주차 경기 결과를 19일 밝혔다.
kt 롤스터는 15일(목) 열린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맞아 2대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창단 이래 최다 연승에 도전하던 한화생명의 12연승을 저지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전신인 GE 타이거즈와 락스 타이거즈가 보유했던 11연승 기록을 넘지 못한 채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1세트는 한화생명의 바텀 라이너 '바이퍼' 박도현의 활약에 밀려 kt 롤스터가 패배했으나, 2세트에서는 '커즈' 문우찬의 니달리 중심 운영으로 단 하나의 오브젝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kt 롤스터가 드래곤 전부를 가져가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중반 한화생명의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와 박도현의 슈퍼 플레이로 넥서스 체력이 400대까지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를 극적으로 막아내며 kt 롤스터가 승리를 확정지었다.
kt 롤스터는 매년 여름 좋은 경기력을 보여 '여름의 KT'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2015년, 2016년, 2018년, 2023년 LCK 서머 시즌에서도 강세를 보였으며, 이번 시즌 역시 7주차에 접어들며 4연승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젠지 선수단 ⓒLCK
젠지는 T1과의 전통의 라이벌 매치에서도 승리하며 정규 시즌 14연승을 이어갔다. DN 프릭스를 가볍게 제압한 젠지는 18일 열린 T1과의 경기에서도 2대0으로 승리했다. 특히 1세트에서는 드래곤과 내셔 남작을 모두 내주고도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전원 킬을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2세트 역시 글로벌 궁극기 조합으로 주도권을 잡아 승리했다.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양 세트 모두에서 활약하며 PO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고, 누적 포인트 900점을 달성하며 단독 1위를 유지 중이다.
정규 시즌 2라운드 종료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대표 선발전에 나설 6개 팀의 윤곽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 현재 젠지와 한화생명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릴 3라운드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고, 3위 T1을 비롯해 농심 레드포스, 디플러스 기아, kt 롤스터 등이 남은 티켓을 두고 경쟁 중이다.
MSI 대표 선발전은 6월 7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롤파크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며,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선발전 결과 1번 시드와 2번 시드를 배정받은 팀은 6월 말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MSI에 LCK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2025 LCK 정규 시즌 팀 순위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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