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AI 혁신 네트워크] 
에스아이에이 전태균 "올해는 상용위성의 해"
메이사 김동영 "위성 영상 활용한 AI 고도화"

"위성 영상과 언어를 합친 초거대 AI 모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태균 에스아이에이 대표)
"여러 기술을 통해 위성 영상을 활용한 AI 분석 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김동영 메이사 대표)

전태균 대표는 지난달 23일 서울 강남 모두의연구소에서 열린 '25-4차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에서 "올해는 상용 위성의 해"라고 강조했다. 위성 영상의 성능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드론으로 촬영해야 가능했었던 퀄리티의 영상이 위성에서 확인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위성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이제 중요한 일은 감시 정찰 업무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어떻게 바꿀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는 국방 데이터 혁신과 AI·디지털 전환(AX/DX)의 실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국방연구원(KIDA) 군사발전연구센터에서 주최하는 행사다

전 대표는 "수천 개 지역을 한눈에 보고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들, 비행기 이동이나 선박 이동 등을 확인하고 사람이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사장의 이상 징후, 갑자기 도로를 확장했다든지에 대한 이상 상황을 AI가 자동으로 찾아낸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위성 영상 전문 AI 모델을 위한 초거대 데이터셋을 구축했다고도 밝혔다. 전 대표는 "데이터셋은 세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에스아이에이에서 북한 분석을 전담하는 엔케이 인사이트 팀은 30여년간 북한 정보 관련 업무를 해온 군 출신 인사 등 전문가로 이뤄져 있다. AI로 위성 사진의 해상도를 높인 후 선박, 차량, 항공기 등을 자동 식별해 변화상을 추적하는 방법이다. 분석 결과의 일부는 자사 웹페이지에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김동영 메이사 대표는 "현실 세계의 정보를 디지털로 옮겨서 인사이트를 쉽게 제공하겠다는 미션을 갖고 있다"며 "드론 영상을 시작으로 CCTV, 핸드폰 등 다양한 장치로 확대했고, 지금은 위상영상까지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전 AI와 3D 매핑을 활용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메이사는 위성과 드론 등으로 수집한 공간 정보에 3D 모델링과 비전 AI 기술을 접목,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개발했다. 수집한 공간 정보에 비전 AI 기술을 융합해서 접근 가능한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한다. 위성 영상을 활용해서는 접근 불가능한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 솔루션도 제공 중이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을 360도 기반의 3D 모델링 기술로  살펴 건물의 유지보수가 필요한 부분 또는 붕괴 위험 여부 등을 빠르게 알 수 있다. 

김 대표는 "AI 기능을 활용한 다양한 영상 분석 기능을 솔루션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며 "원래 도로가 아니었던 지역에 도로가 생겨났다던지 이런 것들을 AI 모델을 기반으로 분석 결과를 도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성 영상에 AI를 적용하는 게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데이터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라며 "여러 기술을 통해 위성 영상을 활용한 AI 분석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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