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KBS 1TV ‘아침마당’
왼쪽부터 강진, 김효선/KBS 1TV ‘아침마당’
[뉴스엔 이해정 기자]
결혼 41년 차를 맞은 강진, 김효선 부부가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5월 1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명불허전 코너에는 부부의 날을 맞아 금슬 좋은 부부들이 출연했다.
결혼 41년 차 강진은 "둘이 너무 안 맞는데 대표 잉꼬 부부로 소개해주셔서 감사하다. 로또 복권이 잘 안 맞지 않냐. 우리도 성향이 너무 안 맞아서 로또 부부인데 용케 41년째 살고 있는데 퍼즐 조각처럼, 톱니바퀴처럼 맞춰가고 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아내 김효선은 "톱니는 아니고 로또 부부는 맞다. 약간 심심하면서 온돌방 같은 부부다. 뜨뜻미지근한 부부다. 강진 씨가 관리를 잘해서 집 청소도 잘하고. 그런데 중요한 건 재미가 없다. 너무 교과서 같은 일상이기 때문에 저는 재미를 하나도 못 느끼고 산다"고 불만을 표했다. 강진은 "너무 훌륭해서 늘 제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강진 씨는 말씀은 그렇게 하셔도 결혼은 잘했다 싶으신 거 아니냐"고 물었고, 강진은 "그게 아니라 김효선 씨가 결혼을 잘한 거다. 방송에서 정확히 이야기해야 하니까 저는 나무랄 데가 없다. 청소도 잘하고 술 담배도 안 하고 가정을 위해 노력하는 남자다. 제가 생각해봐도 저는 이 사람에게 과분한 사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효선은 "제가 예전에는 결혼을 잘못한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속을 안 썩이니까 (제가) 살도 안 빠지고. 마음이 편안하니까. 제가 살 빠지면 강진이 속을 썩이는 것"이라고 은근히 자랑했다.
또한 강진의 사생활을 두고 "강진 씨는 집에서도 꼿꼿하다. TV 볼 때도 정자세로 본다. 낮잠도 안 자고 음식도 몸에 나쁜 건 절대 안 먹는다"고 칭찬했다. 강진은 "이 사람이 하는 걸 저는 안 한다. 그러면 올바르게 살 수 있다"고 농담했다.
한편, 강진-김효선 부부는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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