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개막 D-30
다음 달 18일 개회식, 5개월여 동안 대장정 돌입
기원 연구생과 아마 상위 48명 중 8명 선별
예선과 본선 제한시간에도 변화
우승상금 7,000만 원, 준우승상금 2,500만 원지난해 7월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제47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개막전 대국이 진행되고 있다. ‘제47기 명인전’엔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253명이 출전, 치열한 각축전을 펼쳤다. 박시몬 기자
국내 최고 권위의 바둑 기전인 ‘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개막이 1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초읽기에 들어간다. 이번엔 아마추어 기사도 출전할 수 있는 등 참여의 폭을 넓혔다.
18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제48기 명인전’은 다음 달 18일 개회식과 더불어 예선전을 진행, 5개월여 동안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제48기 명인전’에선 특히 기원 소속의 연구생들과 아마추어 기사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제공, 프로와 아마의 통합 기전으로 개최될 계획이어서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실시될 올해 명인전 아마선발전(6월 6일)에선 연구생들과 아마 랭킹 상위 48명 가운데 8명을 선별할 방침이다. 기원 관계자는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명인전’의 참가 문턱을 낮추고, 보다 많은 기사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아마선발전을 신설하게 됐다”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학습으로 최근 연구생들이나 아마추어 기사들의 수준도 상당히 올라왔기 때문에 이번 ‘제48기 명인전’에서 프로 기사들과 볼만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이번 ‘제48기 명인전’에선 대국 시간 변경도 가져왔다. 제47기 예선에선 각자 1시간과 1분 초읽기 추가 3회로 정해졌던 제한시간이 제48기 예선에선 시간누적(피셔)방식 30분에 추가 30초로 바뀐다. 또 제47기 본선에선 각자 100분과 1분 초읽기 추가 3회로 구성됐던 제한시간이 제48기 본선에선 피셔방식 1시간에 추가 30초로 주어진다.
오는 7월부터 이어질 ‘제48기 명인전’ 본선은 예선(6월17~23일)을 통해 선발된 기원 소속 기사 12명과 전기대회에서 우승한 박정환(32) 9단과 준우승자인 이지현(33) 9단, 후원사 시드(2명 미정) 등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지난해 대국에선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253명이 출전, 치열한 각축전을 펼쳤다.
그동안 47차례에 걸쳐 이어졌던 ‘명인전’ 우승컵은 불과 11명에게만 돌아갔다. 현재까지 이창호(50) 9단이 13회로 가장 많고 조훈현(72) 9단 12회, 서봉수(72) 9단 7회, 이세돌(42·은퇴) 9단 4회, 박영훈(40) 9단 3회, 고 조남철 9단과 신진서(25) 9단 2회 등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고 김인 9단과 최철한(40) 9단, 신민준(26) 9단, 박정환(32) 9단 등도 1회씩 정상에 등극했다.
한편 지난 1968년 한국일보에서 창설한 명인전은 2007년부터 2016년까진 하이원리조트와 함께해온 이후 2021년부턴 SG그룹과 동행하고 있다. 올해 열릴 ‘제48기 명인전’ 우승 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5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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