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제를 판갈이 합니다! 새롭게 대한민국' 경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주 중 개헌 공약 발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 4년 연임제'를 공약한 상황에서 김 후보도 구체적인 개헌 구상을 내놓으며 개헌 논의에 불이 붙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취재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주 중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공약 발표에서는 김 후보 자신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대통령제가 무엇인지도 처음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주 중 하려고 논의 중"이라며 "대통령제를 포함한 여러 구상안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김 후보가 직접 기자들 앞에서 자신의 개헌 공약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전에 개헌을 언급했던 수준보다는 더 깊고 자세한 이야기들을 많이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김 후보는 개헌에 대한 의지는 밝혔으나 구체적 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10대 공약에도 개헌 사항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허용 정도만 포함됐다.
김 후보는 지난달 9일 출마 선언 당시 "대통령 직선제를 유지하면서 국민의 여망을 한데 모으는 개헌은 제가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새로운 대통령제 구상안 등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24일 TV 토론에서 "솔직히 말해서 국민들이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을) 원하겠나. 5년인 줄 알고 뽑았는데 3년밖에 안 하겠다고 하면, 상당한 정도로 국민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김 후보가 이 후보에 이어 구체적인 개헌 방안을 발표할 경우 권력 구조 개헌안이 이번 대선 최대의 후보별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SNS(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대통령의 책임을 강화하고 권한을 분산해야 한다"며 "대통령 4년 연임제 도입으로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가 가능해지면 그 책임성도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국무총리 임명에 국회 추천제 도입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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