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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가수 백청강이 암 투병을 딛고 6년 만에 '불후의 명곡' 무대에 올라 감동을 자아냈다.

17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706회는 ‘2025 오 마이 스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백청강은 오디션 스승이자 록 보컬리스트 박완규와 듀엣 무대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두 사람은 2011년 MBC ‘위대한 탄생 시즌1’에서 사제지간으로 만나 인연을 이어왔다. 백청강은 이날 방송에서 “중국에서 가수 활동도 하고, 휴가도 길게 보냈다”며 근황을 전했고, 박완규에 대해서는 “독설이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독설보다 더 심한 악설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완규는 백청강을 위해 영화 '라디오 스타'의 OST ‘비와 당신’을 선곡했다. 그는 “백청강이 14년 전 큰 인기를 얻었지만 암 판정을 받아 수술을 받았다. 그 시간 동안 ‘라디오 스타’의 주인공처럼 마음속에 무대에 대한 갈망이 남아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로 백청강은 2012년 직장암 진단을 받아 연예 활동을 중단했으며, 총 6차례 수술 끝에 2014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 이어 또 한 번 ‘불후의 명곡’ 무대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며 팬들과 재회했다.

백청강은 “많은 분들이 박완규 형을 무서워하시지만, 사실 마음 따뜻하고 눈물도 많은 분이다. 저는 ‘형’이라고 부를 수 있는 몇 안 되는 동생 중 하나”라며 애틋한 감정을 전했다.

이에 박완규는 “저도 10년 넘게 의도치 않게 공백기를 겪었다. 청강이를 보며 동병상련을 느낀다”며 “목소리는 가녀린데 강하다. 걱정 안 해도 되겠다”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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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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