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안재욱이 엄지원의 시동생들을 공략하며 사랑꾼 행보를 보이고 있다.
17일 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선 광숙(엄지원 분)을 위해 천수(최대철 분)를 비롯한 시동생들에게 접근하는 동석(안재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석의 고백을 거절한 후 노골적인 냉대와 마주한 광숙은 “괜히 혼자 고민하고 설레고 마음 졸였네요. 그동안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 바. 이에 동석은 “마 대표 본심을 알아차렸어야 했는데”라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결국 직접 술도가를 찾은 동석은 착잡한 얼굴을 한 광숙에 “오해를 풀어야 할 것 같아서 왔어요. 미안해요”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대학교 1학년 때 아내 만나서 내내 연애하다가 졸업 전에 결혼을 했고 아내가 떠난 뒤 15년 동안 혼자 지냈어요. 쑥스럽지만 아내 말고는 본격적인 연애 경험이 없어요. 그래서 많이 서툴고 유치하고 이기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거 인정해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동석은 또 “연애 근육이 내겐 없어요. 거절도 당해보고 차이기도 하고 싸우기도 해야 내성이 생기고 느긋해지고 여유도 있어지는 건데 내 마음 다치는 것만 들여다봐서 마 대표한테 못난 모습을 보였어요”라며 반성의 뜻을 전했다.
“저도 사실은 회장님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라는 광숙의 말엔 “아내가 내게 다 맞춰주고 살았다는 걸 요즘 깨달았어요. 미안해요. 내가 다 잘못했어요”라고 거듭 사과했다.
그제야 광숙은 “저도 잘못한 거 없는데요, 뭐. 열흘 동안 제 마음을 좀 더 꼼꼼히 들여다봤어야 했는데 약속을 못 지켰어요”라며 속내를 보였고, 동석은 “아니요. 마 대표는 약속을 정확히 지켰어요. 아까 나한테 말했잖아요. 열흘 동안 고민하고 설레고 마음 졸였다면서요. 그건 이미 그 사람한테 마음을 줬다는 거 아니겠어요?”라며 웃었다.
확대해석은 금물이라는 광숙의 수줍은 일축에도 동석은 “마 대표는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하는지 그냥 보기만 하면 돼요. 마 대표가 힘들어하는 거 이해했으니까 하나 둘 씩 내가 해결해볼게요. 나한테 다 맡겨요”라고 든든하게 덧붙였다.
극 말미엔 광숙과의 관계를 독수리 시동생들과 인사를 나누는 건 물론 광숙에 “내가 시동생들한테 형 노릇 할게요”라고 말하는 동석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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