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2년 차에 최고 영예…팀 선배 임지희에 이어 연속 수상
“실업팀 입단 후 기량 일취월장…아시안게임·한국기록 목표”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 최우수선수 김주하(시흥시청).임창만 기자
“생애 첫 5관왕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대회 MVP까지 수상하게 돼 더 없이 기쁘고 의미있는 대회가 된 것 같습니다.”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 육상 여자 일반 1부에서 100m와 200m, 400m 계주, 1천600m 계주, 혼성 1천600m 계주를 석권해 5관왕에 오르며 지난해 팀 선배인 임지희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김주하(24·시흥시청)의 소감이다.
김주하는 인천 구월여중 1학년 때 인천시 대회에 일반 학생으로 출전한 것이 계기가 돼 다소 늦게 육상에 입문했다. 고교 1학년 때 중·고연맹전 1학년부 400m에서 처음 우승해 가능성을 보인 뒤, 인천체고를 거쳐 인하대에 진학해 기량을 과시했다.
인하대 3학년 때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며 여대부 단거리 1인자로 두각을 나타낸 그는 4학년 때 각종 전국대회를 휩쓴 뒤, 지난해 시흥시청에 입단, 기량이 일취월장 하고 있다.
김주하는 “아무래도 실업 무대에서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고 운동에만 전념하다 보니 기록이 좋아지고 있다”라며 전복수 감독과 김신애 코치의 지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김주하는 “이번 대회 5관왕과 MVP 수상은 나 혼자 잘해 된 것이 아니다”라며 “감독·코치 선생님은 물론이고 계주에서 금메달을 도와준 선배 언니와 후배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경북 구미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김주하는 “매년 꾸준히 성장해 앞으로 아시안게임에도 나가고 한국기록도 작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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