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락 이슈에 당혹감 드러낸 시프트업… SIE 측 “원인 확인 중”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 사전 예약 중 대규모 지역 밴으로 인해 혼란과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SIE는 16일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의 정식 출시일을 공개하고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최근 스팀 DB에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 미지원 국가들을 포함한 129개 국가 및 지역의 게임 구매가 차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그 중 베트남을 제외한 대부분은 소니의 PSN 공식 지원 국가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다. 2024년 헬다이버즈2 리뷰 테러 사태와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당시 소니는 헬다이버즈2 PC 버전에서도 PSN 계정 연동을 요구하려 했으나 리뷰 테러 등 유저들의 강력한 반발에 해당 정책을 철회했다.
개발사 시프트업은 이러한 지역 락 이슈에 당혹감을 드러냈다. 시프트업은 커뮤니티 유저의 문의에 대해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은 PSN 계정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거주 국가를 묻는 등 해당 사안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텔라 블레이드에서 PSN 계정을 연동하면 특정 의상을 해금할 수 있지만, 게임 플레이에 있어 필수 요소는 아니다. 더욱이 개발사조차 인지하지 못한 상황인 것을 보면 밸브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오류가 있었거나 PSN 미지원 국가에서 게임 구매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퍼블리셔 정책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소니 측에서는 이번 지역 밴 사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소니는 올해 1월 공식 블로그를 통해 "PC로 이식된 자사 게임 이용 시 PSN 계정 연동을 요구하는 정책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게임톡이 SIE 측에 문의한 결과 현재 해당 사안에 대해 알아보는 중이라고 답했다.
이용자들은 "시프트업이 스텔라 블레이드를 최대한 많이 팔 수 있도록 다 열어줘라", "의도가 아닌 스팀 쪽 커뮤니케이션 오류일 수도 있다", "갓 오브 워 당시 문제가 생겨서 철회했다고 했으니 지켜봐야 할 듯", "PC 판매량 궁금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6월 12일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로 만날 수 있는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은 사전 예약 시작 직후 스팀 글로벌 인기 3위, 중국 지역 1위에 오르며 PC 버전 출시만을 기다리던 유저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시프트업은 "PC 버전이 사전 구매 오픈 후 현재 스팀 중국 지역 인기 1위, 글로벌 3위를 기록 중이다. 이렇게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을 줄 았았지만 그래도 더 많은 관심 부탁한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 스팀 프리 오더 이후 중국 지역 인기 1위를 기록 중인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
suminh@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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