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지역 장악과 폭딜 능력, 성능도 매우 준수

- 81번째 신규 실험체 니아

게임에서 강력한 딜링 능력을 지녔지만 생존이 부실한 캐릭터들에게 '유리 대포'라는 별명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발사하기만 하면 강력한 대포지만 유리처럼 깨지기 쉬운 단점이 있기 때문이죠.

님블뉴런 '이터널 리턴'에 등장한 81번째 신규 실험체 '니아'도 유리 대포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딜러입니다. 콘셉트가 게이머라 그런지 아케이드 게임이 연상되는 스킬을 가졌습니다.

외모도 귀엽고 소개 영상부터 게이머라면 알 법한 밈들이 가득했기에 시즌7 로드맵 내에서도 상당히 기대되는 실험체였습니다. 게임 내에서는 지역 장악과 순간적인 폭딜에 매우 강점을 보이는 딜러로 등장했습니다.

특정 스킬의 스택을 모으고 한 번에 강력한 딜링을 가한다는 점에서 이전에 등장했던 '셀린'과 '아델라'와 플레이 감각이 비슷했는데요. 콤보를 성공적으로 연계했을 때 상당히 재미있는 실험체입니다.

다만 성능이 너무 강력해서 너프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실제로 출시 당일 21시, 주력기인 Q 스킬 계수가 줄어드는 핫픽스를 받았을 정도로 눈에 띄게 강력합니다. 너프를 받았다고 못 쓸 성능은 아니기에 앞으로 랭크 게임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 진성 게이머로 보이는 밈 가득 실험체

- 아이템을 획득했으면 연출이 국룰

- 할 수 있다...나라면..!

니아는 여러 게임을 두루 해봤다면 알 수 있는 다양한 밈을 자주 씁니다. 소개 영상에서부터 '몹인지아랏내'같이 유명한 밈도 있지만 이터널 리턴에서 자주 언급되는 '할 수 있다, 나라면!'과 같은 대사가 있어 상당히 개그 요소가 강합니다.

휴식 모션이나 VLS를 타고 날아갈 때도 게임기를 손에서 놓지 않는 등 게이머 콘셉트를 상당히 강조했습니다. 설정상 나이가 19살인데, 어린 나이에 수준급 게임 실력에 귀여운 외모를 지닌 것을 보면, 가히 판타지에 가까운 설정입니다.

스킬 이펙트도 아케이드 게임이 연상됩니다. 패시브 스킬은 격투 게임의 K.O 연출이 떠오르고, 궁극기인 '니아의 게임월드'는 흡사 펌프라는 리듬 게임 기기를 보는 것 같았어요. 인터넷과 게임 내 밈을 적극적으로 선보이는 캐릭터는 니아가 독보적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 강력한 지역 장악과 폭딜 갖춘 메이지

- 넓은 범위를 장악하기 쉽고 순간적인 폭딜이 뛰어난 실험체입니다

니아는 Q 스킬 '아케이드 드롭'과 W 스킬 '싱크 포인트'를 활용해 딜링을 가하는 실험체입니다. E 스킬 '1UP'은 생존 보조, 궁극기는 Q와 W 스킬을 보조하는 역할에 가깝기에 실제 딜링의 80%는 Q와 W 스킬을 통해 이뤄졌어요.

W 스킬은 Q 스킬과 연계해 떨어진 블록의 위치를 이동시키면서 큰 폭딜을 가합니다. 니아를 상대하는 적들은 계속해서 W 스킬 위치를 신경써야 합니다. 만약 무시하고 들어온다면 연계를 통해 큰 대미지를 받기 때문에 굉장히 까다로워요.

궁극기 또한 잠재력이 매우 높습니다. 전방에 큰 사각형 범위를 생성하며 니아 본인은 모든 방해 면역 상태로 고정됩니다. 적 실험체가 이 사각형 범위를 벗어나기 위해 가장자리를 지나가면 기절에 걸립니다. 기절을 당하지 않으려면 저지 불가나 아예 순간 이동 판정을 가진 이동기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를 강제하는 것만으로도 대처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렇다고 내부에서 대처를 시도하면 니아의 스킬을 지속적으로 피할 필요가 있기에 굉장히 불리한 위치에 섭니다. 거기에 오래 싸울수록 패시브 효과로 인해 처형에 필요한 누적 대미지가 점점 증가합니다.

보통 이런 스킬들은 말 그대로 '이론상' 고점이 높을 뿐이었죠. 실제 플레이에서는 궁극기 범위도 워낙 넓고, Q와 W 스킬 기본적인 쿨타임이 길지 않아 정말 강력합니다. 

■ 낮은 저점과 생존력은 분명한 단점

- 적에게 거리를 주는 순간 정말 쉽게 무력해집니다

스킬이 항상 맞는다면 누구나 고점을 뽑을 수 있겠지만 현실을 녹록지 않죠. 니아 또한 논타깃팅 스킬을 기반으로 교전을 하기에 빗나갈 경우 리스크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특히 W 스킬 첫 설치 위치를 잘못 정한다면 굉장히 무력해집니다. 

명확한 이동기 부재도 큰 단점입니다. 이동 속도를 빠르게 해주는 권총 무기 스킬이 있긴 하지만 다가오는 브루저를 떨쳐내기 어렵습니다. 1회성 보험 역할인 E 스킬 '1UP'은 단순한 시간 벌이에 불과합니다. 

궁극기를 사용할 때 이동 불가 상태로 제자리에 고정되기에 신중해야 합니다. 보호막과 모든 방해 면역이라는 유틸리티가 있긴 하지만 몸이 약한 메이지 실험체가 적 스킬을 가만히 맞아주기엔 부담이 상당하죠.

한타 구도가 한 번 무너지면 뒤집기도 매우 어려운 편입니다. 니아의 Q와 W 스킬 연계는 분명 높은 대미지와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지역을 골고루 장악하기에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신중한 포지셔닝이 필요한 실험체예요.

■ 구도 싸움 가능한 실험체와 찰떡궁합

- 앞라인을 맡아 줄 듬직한 실험체들이 필요합니다

니아는 전형적인 메이지 실험체입니다. 정석적인 구도에서 아군과 연계를 통해 뛰어난 딜링 능력을 자랑하는 스킬 구성을 가졌어요. 이로 인해 난전 구도보다도 앞라인부터 노리며 순간의 기회를 엿보는 구도 싸움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따라서 탱커 실험체와 매우 궁합이 좋아요. 일레븐, 알론소, 레녹스처럼 전방이 든든한 실험체가 안성맞춤입니다. 브루저도 무난하게 좋지만, 적진으로 너무 깊게 들어가는 실험체보다는 어느 정도 근처에서 같이 교전할 수 있는 실험체가 좋았어요.

서브 딜러도 있으면 금상첨화입니다. 니아가 딜링 포텐셜이 낮은 편은 아니지만, 워낙 교전마다 고점과 저점이 극명하기에 안정적으로 딜링이 가능한 실험체가 필요한 순간이 올 때가 종종 있었어요. 이 역할은 원거리 딜러도 괜찮았고, 딜이 나오는 브루저도 좋았습니다.

■ 핵심은 W 스킬, 신중하게 사용하자

- 스킬을 막 사용하지말고 신중히 설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 W 스킬을 설치하는 위치가 매우 중요해요

니아는 Q 스킬 단독으로 만족스러운 대미지가 나오지 않습니다. 반드시 W 스킬과 연계할 필요가 있어요. W 스킬은 처음 설치할 때 적중하면 적을 중앙으로 끌어당기기에 이미 설치돼 있던 Q 스킬이 있다면 확정으로 적중합니다.

패시브 스킬로 인해 처형이 가능한 체력이 된다면 적 체력바 UI에 강조 표시가 나타납니다. 만약 처형이 가능한 상태면 기본 공격 1회만으로도 처치할 수 있다는 뜻이니 용기 있게 공격해 보길 추천합니다.

따라서 전투 시작 전 Q 스킬 2개를 미리 설치한 상태로 W 스킬을 적에게 맞춘다면 자동으로 이미 설치된 Q 스킬 2개도 적중하는 셈이에요. W 스킬로 인해 끌려간 Q 스킬이 적에게 적중한다면 Q 스킬 쿨타임이 35% 감소하니 첫 설치 때 적중하지 못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적에게 압박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궁극기 또한 잠재력이 큰 스킬입니다. 궁극기 지속 중에는 Q와 W 스킬 사거리가 네모 범위 안까지 모두 닿게 됩니다. 또한 CC기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는데, 처음으로 설치할 때 가장자리 부분을 적에게 맞춰 설치하면 즉시 스턴이 들어갑니다.

보호막과 모든 방해 면역이라는 유틸리티 효과로 적 대응이 힘들 때 생존용으로 짧게 사용할 수도 있어요. 다재다능한 효과를 가졌으니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판단하면 좋습니다.

■ 활약 가능성 충분한 딜러, 재미도 충분하다

- 이터널 리턴 실험체 백과사전 니아 편

니아는 유리 대포처럼 강력한 딜링을 할 수 있는 실험체를 원한다면 좋은 선택지입니다. 생존이 조금 부실한 대신 강력한 딜링 능력으로 보답할 수 있는 실험체예요. 연습이 필요한 스킬 구성이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나 기존에 셀린과 아델라를 주로 플레이 한 유저라면 취향에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본인이 소환하는 오브젝트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적절한 순간에 연계하는 재미가 있어요. 일명 '뇌지컬'을 요구하는 실험체입니다.

다만 출시 첫 주를 기준으로는 가시성이 많이 좋지 않았어요. 적군 니아가 사용하는 스킬과 아군 니아가 사용하는 스킬이 잘 구분이 가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가시성 패치는 실제 플레이에 적잖게 영향이 가는 요소기에 빠른 수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유저들도 니아에 대해 "시즌7 최대 기대 실험체 왔다", "딜 진짜 센데, 빠르게 핫픽스 잘 했네", "핫픽스 이후에도 쓸만한데?", "캐릭터 매력 넘치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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