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암행어사'라고 지칭하며 "탐관오리 잡아 청주교도소에 넣겠다" 발언도
[심규상 대전충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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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충북 청주시 청주타운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 공동취재사진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충북 청주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노동 관련 법안들을 '경제의 독'으로 규정했다. 반면 기업에 대해서는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16일 오후, 올리브영 충북타운 앞에서 열린 연설에서 "민주당은 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경제를 못살게 군다"라며 "기업인들을 기업인들 다 잡아넣어서 감옥 보내면 우리 경제가 돌아가겠나"고 반문했다.
이날 김 후보는 청주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이라며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청주를 '반도체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노동자 관련 법안을 경제를 못살게 구는 '독'으로 규정하고, 기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하겠다는 경제관을 분명히 한 것이다.
민주당 향해선 "대법관 늘려 사법시스템 무력화 시도... 흉악한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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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충북 청주시 청주타운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 공동취재사진 |
김문수 후보는 민주당을 향해 "검찰청을 없애고 대법관을 100명으로 늘려 사법 시스템을 무력화하려 한다"며 "이런 흉악한 세력은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을 '현대판 암행어사'에 비유하며 "탐관오리와 도둑놈들을 싹 잡아 청주교도소에 넣겠다"고 말했다.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김 후보는 "대졸 청년 50만 명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벤처 창업 지원을 통해 '청년 드림타운'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현대차, 기아차의 미국 투자 31조 원을 국내로 돌려 청년 일자리 창출에 활용하겠다"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파격적인 관세 협상을 통해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주와 충북 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는 청주 바이오 단지 집중 육성, 청주 공항 확장 및 CTX 조기 완공, 충북대 등 지방 대학 연구소 및 창업 교육 센터 확대, 충북도 및 청주시 등 지방 정부 권한 확대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연설을 "박정희 대통령의 '하면 된다' 정신으로 청주와 대한민국 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는 말로 마무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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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충북 청주시 청주타운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큰절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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