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서 간담회 개최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광역철도망 건설로 '충청권 메가시티'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1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충청권을 광역화해 메가시티를 만드는데 우선순위를 둘 생각"이라며 "광역철도망을 통해 지역 통합화, 메가시티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을 아우르는 광역철도 건설 등 대형 SOC 사업을 통해 수도권 일극체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특히 충남은 경기도와 맞닿아 있는 만큼 충청 북부권과 경기 남부권의 인프라를 공유해 대한민국을 이끄는 수출 산업단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 남부권과 충북 청주공항을 잇는 교통 노선도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충남 북부권은 수도권 철도 1호선이 연결돼 있는 것처럼 동쪽으로도 경기 남부(동탄)~청주 공항을 잇는 교통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며 "(경기 남부권과 청주를 잇는 교통망이 완성되면) 청주 공항은 국제공항, 지역 관문 공항으로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이 후보의 충남 공약 발표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역 현안사업 파악도 없이 충남을 찾은 것 같다는 아쉬움도 나왔다.
이 후보가 밝힌 경기 남부~충남 북부 인프라 공유 등의 사업은 이미 민선 8기 충남도와 경기도가 함께 추진 중인 '베이밸리' 사업의 축소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의 1호 결재사항이기도 한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사업'은 충남도와 경기도가 우리나라의 100년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해 아산만 일대 충남 5곳(천안, 아산, 당진, 서산, 예산)과 경기 5곳(평택, 안성, 화성, 안산, 시흥)의 행정구역을 아우르며 글로벌 경제 거점을 육성하기 위한 초광역·초대형 프로젝트다.
충남과 경기도는 이를 위해 지난 2년 여에 걸쳐 공동연구 용역 등을 통해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2050년까지 베이밸리 지역에 투입할 사업비만 33조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베이밸리라는 구체적인 사업명까지는 몰랐다"며 "정확한 내용을 확인해 충남 발전을 위한 공약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권혁조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권혁조 기자.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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