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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6일 경기 화성시 동탄역 앞에서 'GTX로 연결되는 나라' 공약 발표에 앞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수도권 인구 급증과 1·2·3기 신도시 건설로 교통체증이 심화됐다"며 "수도권 6개 순환 고속도로망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16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역 앞에서 'GTX(광역급행철도)로 연결되는 나라' 공약 발표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신도시가 생기면 일자리가 없어서 전부 서울에 가서 먹고 산다"며 "그런데 길이 없다. 경부 고속도로가 경부 주차장이 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해결책으로 '수도권 메가시티 6축 순환 고속도로망' 등을 제시했다. △서울 내부 순환로 북부 구간을 지하화(1축 보완) △강변북로 지하화 및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의 연결(2축 보완) △서울 강남순환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연결 구간 신설(3축 신설) 등을 골자로 한다.
또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일부 구간 지하화로 정체 해소(4축 보완) △수도권 중순환고속도로 신설로 1·2순환 고속도로 교통 분산(5축 신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조기 완공(6축 보완) 등의 내용을 담는다.
김 후보는 "교통 분산이 중요하다"며 "다른 노선을 만들어 분산하면 원래 막히던 도로가 뻥 뚫리고 새로 생긴 곳도 뚫려서 전체적으로 뻥 뚫린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GTX와 도시 철도 등 교통시설을 확충해 30분 출퇴근 혁명을 일으키겠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GTX A·B·C 노선은 임기 내 모두 개통하고 D·E·F 노선은 임기 내 착공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도권과 충청을 잇는 동탄~안성~청주공항 GTX도 추진할 것"이라며 "위례·과천선, 신안산선 송산~여의도, 도봉산~옥정선 등 광역철도 개통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경부·경인 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출퇴근 전세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인프라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충청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영남권, 호남권 등 전국 4개 권역으로 GTX를 확대해 지방의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며 "역내 광역철도 개통 확대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경기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도 방문해 집중 유세에 나섰다. 그는 "저는 (경기도지사 시절에) GTX도 뚫고 동탄신도시도 개발하고 고덕 신도시, 판교 신도시, 수원 광교 신도시 등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김문수가 수사받았다는 소리 들어봤느냐"며 "6월 3일에 여러분들의 한표 한표로 확실히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 같이 하자.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해보자" 등을 외쳤다.
김 후보는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는 영남 지역을 방문했다. 지난 15일에는 서울 일정을 소화한 뒤 16일부터는 성남·수원·화성 등 경기도 지역과 천안·세종·청주·대전 등 충청 지역을 찾을 예정이다.
화성(경기)=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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