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지역 방문해 "상생협력 통해 도시와 일자리 지키는 모범 모델 만들어갈 것"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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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골목총괄선대위원장이 15일 충남 서산·태안을 찾아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와 석유화학산업 위기 등 산업 전환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현장을 찾았다. |
ⓒ 김선영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골목골목 총괄선대위원장이 15일 충남 서산·태안을 찾아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와 석유화학산업 위기 등 산업 전환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현장을 찾았다. 에너지 전환이라는 대의 속에서도 "지역이 소외돼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을 현장에서 직접 드러냈다.
추 위원장은 이날 오전 태안 서부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눈 뒤, 인근 태안화력과 한국서부발전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서산 동부시장과 대산석유화학단지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현장에서는 노동자들의 절박한 호소가 이어졌다. LG화학 대산공장 노조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 실패로 중국 수출길이 막히며 수익구조가 급속히 악화됐다"며 "정부가 이 위기의 심각성을 하루빨리 인식하고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동자들은 "서산·태안 지역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정부의 정책적 결단을 촉구했다.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장은 "정권 교체 이후 대산석유화학단지는 중국과의 통상 마찰 등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며 "정주 여건 악화로 인구 유출까지 겹쳐 지역이 붕괴 위기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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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골목총괄선대위원장이 15일 충남 서산·태안을 찾아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와 석유화학산업 위기 등 산업 전환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현장을 찾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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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노조 위원은 "서산에서는 '노동자들을 위해 뭘 해봐야 소용없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며 "지역 정치인들이 '어차피 서산 노동자들은 국민의힘(여당)에게 표를 주지 않으니 지원해도 득 될 게 없다'고 공공연히 말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추 위원장은 "부패와 무능을 감추기 위한 프레임일 뿐"이라며 "기업이 산업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일이 반복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는 소외된 국민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지, 권력이나 이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정치로 이권을 챙기려는 시도는 정치를 빙자한 부패"라며 "여기가 무너지면 다른 지역도 무너진다. 상생협력을 통해 도시와 일자리를 지키는 모범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추 위원장은 "지난 3년은 매우 안타까운 시간이었다"며 "기후위기 시대에 사라지는 일자리와 새로 창출돼야 할 일자리 사이에서 방향을 놓쳤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중앙부처와 함께 더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한기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의 구체적인 지역공약이 이번 주 발표될 예정이며, 서산·태안 지역을 산업위기대응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이라며 "정권 교체를 통해 지역의 경쟁력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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