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믿고 보는 케미스트리'다.
지드래곤(G-DRAGON)이 박명수의 유튜브 '할명수'에 출연해 프로 밀당러 면모로 웃음을 전파했다.
지난 14일 오후 5시 30분 유튜브 채널 '할명수'를 통해 ep.235 지드래곤 편이 공개됐다. 지난 10일 2011년 MBC '무한도전'을 통해 인연을 맺은 이후 최근까지 지드래곤에게 러브콜을 보내온 박명수의 SNS를 통해 지드래곤의 '할명수'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15년 만에 재회한 이들의 이야기에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이 가운데 공개된 콘텐트에서 지드래곤은 박명수 모르게 서프라이즈로 출연, 등장부터 그를 깜짝 놀라게 만들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지드래곤은 “내가 널 너무 좋아해”라며 쉴 새 없이 플러팅을 날리는 박명수를 자유자재로 밀고 당기는 '박명수 다루기 만렙 스킬'을 선보여 웃음을 금치 못하게 했다.
특히 강제 우정 쌓기 시간을 갖게 된 가운데 지드래곤은 박명수와 함께 '바람났어'를 작업했던 '무한도전' 당시를 회상하며 “다른 분들이랑 했으면 나올 수 없는 노래기도 하고, 형이어서 잘 소화하신 거다”라며 진심을 전한 한편, 또 자신과 곡 작업을 하고 싶냐는 박명수의 질문에는 “딱히..”라며 거부 의사를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곧 지드래곤은 자신이 디자인한 신발과 '파워(POWER)' 볼캡 등을 선물하며 박명수를 알뜰살뜰 챙기는 스윗한 면모로 미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지드래곤은 8년 만에 개최한 세 번째 월드투어 '지드래곤 2025 월드투어 [위버맨쉬](G-DRAGON 2025 WORLD TOUR [Übermensch])'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 3월 예기치 못한 강추위 속에 진행됐던 한국 공연에 대해 “비, 우박, 눈이 다 왔다. 여러가지 기술적인 걸 쓰게 됐는데, 추우니 기계도 얼었다. 그것 때문에 딜레이도 많이 됐다. 날씨도 날씨지만 잘 했어야 하는데 조금 아쉽긴 하다”면서 아쉬운 마음을 털어놓아 이목을 끌었다. 이어 “(무대를 앞두고는) 설레는 느낌이 큰 거 같다”면서 이어질 월드투어에 대한 포부를 드러내 기대를 자아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드래곤은 “아직 다행히 영감이 떠오르고 하고 싶은 열정이 있다”면서 가수 활동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내년에 20주년을 맞이하는 빅뱅에 대한 이야기까지 솔직 담백한 토크로 구독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할명수' 말미 지드래곤은 박명수가 자신의 콘서트 티켓팅을 성공할 시 '할명수' 재출연을 약속한 바, 공약이 성사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지드래곤은 '무한도전' 의리로 유튜브 '정형돈의 제목없음TV'에 이어 '할명수'에 연달아 출연하며, 봇물 터진 예능감으로 구독자들을 거듭 입덕하게 만들었다. 특히 '정형돈의 제목없음TV'는 만 하루 만에 100만뷰를 넘기며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2위에 올라서며 폭발적인 관심을 실감케 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진행된 도쿄 공연에 이어 17일부터 불라칸, 오사카, 마카오, 타이페이,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홍콩, 방콕 등 아시아 9개 도시에 이어 시드니, 멜버른 등 호주 2개 도시를 찾아 월드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며, 추후 추가 투어 날짜와 장소가 공개될 예정이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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