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사진 I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가수 노사연이 아이유를 칭찬했다.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노사연, 현영, 비비, 찰스엔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노사연은 과거 가요계 군기 반장으로 이름을 날렸다는 말에 대해 “그런 말이 없지 않아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후배들에게 인기에 취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인기는 식혜 밥알 같다. 영원히 떠 있을 줄 알지만 항상 가라앉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노사연은 “혼냈던 후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 현진영이다. ‘흐린 기억 속의 그대’로 대세였던 시절에 나한테는 인사했는데 선배를 모르는 척하면서 건성으로 인사하더라. 그래서 오라고 한 다음에 ‘너 지금 잘나가나 본데 선배한테 인사는 똑바로 해야 한다. 그게 맞는 거다’라고 혼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현진영이 프로듀서였던 이수만한테 가서 ‘노사연이 인사하라고 혼냈다’고 일렀다. 그러니까 이수만이 ‘너 노사연한테 잘해라. 노사연 눈 밖에 나면 연예인 생활 오래 하기 힘들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내가 콘서트를 하고 있었다. 인기 최고였던 현진영이 자기 몸만 한 꽃다발을 들고 와서 인사했다. 그때부터 현진영을 예뻐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노사연은 과거 예능 촬영 중 제작진을 무릎 꿇린 일화를 공개했다. 노사연은 “‘영웅호걸’ 할 때 돈가스를 튀기는 장면이 있었다. 내가 맛만 보려다가 너무 많이 먹었다. 과식해서 급체했다. 그렇게 응급실에 갔는데 PD가 내 입원 소식을 듣고 왔다. PD가 촬영 때 무리해서 입원한 걸로 착각하고 너무 죄송하다면서 울었다. 그래서 과로 아니고 과식이라고 말했다. ‘영웅호걸’ 할 때 병원에 세 번 갔는데 다 과식해서 갔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사연은 “‘영웅호걸’ 하면서 아이유를 얻었다. 당시 아이유가 18살이었는데 나를 처음 보자마자 ‘언니’라고 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지금까지도 언니라고 한다. 그래서 내가 ‘넌 평생 사랑받는 아이가 될 거다’라고 했는데 지금까지도 잘되지 않았냐”고 뿌듯해했다.
이어 “‘영웅호걸’ 끝나고 15년 정도 흘렀는데 아이유가 추석, 설에 꼭 선물을 보낸다. 로열젤리, 석청 등을 보내줬다. 요즘은 고기로 바뀌었다. 아이유가 보낸 고기는 다른 고기와 다르다. 특별한 선물이기 때문에 아들도 남편도 안 주고 나만 먹는다. 아이유의 선물들을 받아서 먹고 지금까지 건강한 거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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