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유재석의 미담이 전해졌다.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유현재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유현재 교수는 도를 넘는 악플이 늘어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대중이 일종의 게임을 하는 게 아닌가. 몰지각한 유튜브 사이버렉카가 공격 대상을 정해준다. 그러면 일반 대중은 내가 저 사람을 공격해도 된다고 가치판단을 하게 될 수밖에 없나 보다.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모욕적인 말을 정해진 타깃에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악의 평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뿔이 달린 악마 같은 사람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게 아니다. 악을 퍼뜨리는 사람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 당신도 될 수 있고 나도 될 수 있다. 그런 평범한 악이 모여서 어마어마한 악이 된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저는 늘 얘기드리지만 악플을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안타까운 일이 생길 때도 그렇지만 악플을 감내하고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걸로 인식하는 게 너무 슬프고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유현재 교수는 "그 욕을 어떻게 인내하냐"고 공감하며 "저는 유가족이다. 미국에서 교수 생활을 할 때 친형이 그런 선택을 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후 그는 미디어와 나쁜 선택을 연결한 논문을 썼다며, 유재석에게 "도와주셨지 않냐. 기억 나실 거다. 자살 예방 캠페인. 제가 같이 한 거다. 오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7, 8년 전 그런 예방 활동을 하는데 어마어마한 연예인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해서 연락드렸는데 해주신다고 했다. 그때 사실 저희끼리 울컥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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