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 무대에서 우리나라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간 차준환 선수가 후배들에게 희망을 주는 행보를 또 한 번 보였습니다.
피겨 선수로는 처음으로 실업팀에 입단한 건데요.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이 서울시청에 입단했습니다.
23개 종목 25개 팀을 꾸리고 있던 서울시에 피겨 선수단이 생긴 건 이번이 처음.
김연아를 포함해 한국 피겨 선수 중 실업팀에 입단한 사례는 차준환이 처음입니다.
<차준환/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아무래도 첫 사례이다 보니 이후에 저의 동료나 후배 선수들에게 있어서도 또 하나의 긍정적인 영향 줄 거 같아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023 세계선수권 은메달,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한국 남자 피겨 싱글 역사를 써 내려온 차준환이 또 한 번 긍정적인 선례를 남기게 됐습니다.
실업팀 입단과 함께 20대 중반을 넘지 못했던 국내 피겨 선수 생명도 연장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2001년 10월생인 차준환은 만 23살. 그간 한국 선수들은 대학을 졸업하면 자연스레 은퇴의 길을 고민해 왔습니다.
하지만 세계 상위 랭커들 중에서도 프랑스의 간판 아담 샤오 힘 파와 27살 케빈 에이모즈 등 차준환과 나이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선수가 즐비합니다.
2014 소치, 2018 평창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일본 하뉴 유즈루도 28살까지 선수 생활을 계속했습니다.
<차준환/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생활 이어나가는 데 있어서 전반적인 여러 많은 부분을 도움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가 차준환 영입에 들인 예산은 1억6천만 원.
안정적인 훈련 환경을 확보한 차준환은 내년 밀라노 동계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취재 오은재]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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