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서울=뉴스1)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4일 오전 부산 동래구 부산시유림회관을 찾아 관계자와 대화 도중 미소를 짓고 있다. (이준석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해양수산부와 국적 해운선사 HMM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약에 대해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팔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14일 SNS(소셜미디어)에 "상법 개정안의 골자가 '상장회사에 대해서 대주주나 경영진이 일반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하는 것을 규제하는 것"이라며 "HMM 본사 부산 이전이 실현되면 HMM 일반주주의 이익이 늘어나는가 아니면 침해되는가"라고 했다.

이어 "TV토론에서는 다른 헛소리들을 검증해야 해서 물어볼 시간이 부족하니 언론인들께서 이재명 후보에게 좀 미리 물어봐 달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부산 금정구 범어사에서 취재진과 만나서 "아무리 HMM에 공적 지분이 많아 사실상 국가 소유인 상태라 해도 입지는 그 회사가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기업을 마음대로 휘두르고 가격 결정권을 휘두르고 여러 제약을 가해 공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린 경험이 우리에게는 많이 있다"며 "단순히 부산 매표를 위해 여러 가지를 제시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HMM의 경우 해운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타파하고 겨우 사세를 회복해가는 상황"이라며 "이재명 후보라는 사람의 매표에 사용되게 두는 것보다는 회사가 자율적으로 판단하도록 하는 게 옳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정부가 개별 기업의 운명에 대해 불확실성을 가중하는 공약을 지양해야 한다'며 "부산이 금융 수도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관련 규제를 '특구' 선정과 같은 방법으로 줄여야 한다. 특구에서는 증권거래세, 농어촌특별세 같은 것을 인하해주는 방식으로 기업의 이전을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어설픈 괴짜 경제학이 대한민국 흔들어놓는 것을 국민이 좌시해서는 안 된다"며 "저희는 19개 정부 부처를 13개로 줄여서 국민 혈세 낭비를 줄이겠다고 공약했다. 그 안에 따르면 해수부의 수산기능은 '1차산업부'로, 해양교통기능은 건설교통부로 이괸된다. 해수부 이전은 검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